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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간브리핑] 獨, '유럽의 병자' 되나…고꾸라진 경제 강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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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2023.07.31 06:57
수정2023.07.31 07:19

■ 모닝벨 '조간 브리핑' - 장연재

조간브리핑입니다.

◇ 기업 "엔저 방어 마지노선 902원"…조선-가전 등 이미 피해

동아일보 기사입니다.

국내 수출기업들이 방어할 수 있는 원-엔 환율 마지노선은 100엔당 평균 약 902원인 것으로 조사됐다고 보도했습니다.

동아일보가 대한상공회의소에 의뢰해 국내 수출기업 300개 사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엔저로 직간접의 피해가 시작됐거나 시작될 것으로 예상되는 마지노선’은 평균 901.84원이었습니다.

원-엔 환율 마지노선에 대해 대기업 응답 평균은 907.41원으로 28일 기준 피해 영향권에 들어 있었습니다.

업종별로는 일본과 수출 경합도가 높은 조선, 가전, 섬유, 철강 기업들이 피해를 보고 있는 상황인데,

다만 국내 수출기업들이 체감하는 영향은 8년 전 슈퍼 엔저 시기와 달리 크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 요소수 대란 1년8개월 中 수입 의존 더 심해졌다

한국경제 기사입니다.

한국이 수입하는 요소의 중국산 비중이 요소수 대란 때보다 더 높아졌다고 보도했습니다.

한국무역협회 통계에 따르면 차량용 요소수 등에 쓰이는 중국산 요소 수입 비중은 2021년 71.2%에서 이듬해 66.5%로 떨어졌다가 올해 상반기 89.3%로 다시 상승했습니다.

중국이 수출 통제를 풀자 고품질에 저렴한 중국산 요소로 다시 눈을 돌린 사업자가 늘어난 영향입니다.

정부와 산업계는 요소수 대란이 터진 뒤인 2021년 말 인도네시아, 베트남 등 동남아시아로 수입처를 다변화하겠다고 약속했지만, 품질 저하로 인해 올해 상반기에 인도네시아와 베트남산 요소 수입 비중은 0%대로 떨어졌습니다.

중국은 다음 달부터 갈륨과 게르마늄 수출 통제에 나서는 등 자원 전쟁을 본격화할 예정입니다.

정부의 공급망 다변화 정책이 요소수처럼 말로만 그치면 핵심 광물의 중국 의존도가 높은 국내 산업계에 타격이 불가피할 전망이라고 합니다.

◇ 경제 강국 독일, 이젠 '유럽의 병자' 우려

한국경제 기사입니다.

유럽연합(EU)의 경제 대국 독일이 ‘유럽의 병자’로 전락할 수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유럽의 병자라는 표현은 21세기 들어서 경제위기에 처한 유럽 국가를 일컫는 말로도 쓰이고 있는데요.

팬데믹 종료와 함께 되살아나는 듯하던 독일 경제는 올해 다시 고꾸라지며 프랑스 이탈리아 영국 등을 제치고 가장 강력한 ‘병자’ 후보가 됐습니다.

국제통화기금(IMF)은 독일의 올해 실질 GDP가 전년 대비 0.3% 감소할 것으로 예측했습니다.

러시아산 가스 의존도가 높았던 독일은 EU 차원의 제재에 따른 후폭풍이 컸습니다.

여기에 중국발(發) 수요 둔화와 유럽중앙은행(ECB)의 긴축 기조가 겹치면서 제조업이 크게 위축됐으며, 세계적으로 전기차 수요가 급증하는 가운데 독일 차업계가 내연기관차 생산에 치우쳐 있다는 것도 약점으로 꼽힙니다.

◇ '100년 역사 대형트럭 운송업체' 美 옐로 파산 위기

한국경제 기사입니다.

100년 역사를 지닌 미국의 대형 트럭운송 업체 옐로가 파산 위기에 처했다고도 보도했습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직원 3만 명을 둔 옐로가 파산 신청을 준비하고 있다고 29일(현지시간) 보도했습니다.

이 회사는 사업 일부 또는 회사 전체 매각을 포함해 다양한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옐로는 최근 수백 명의 비노조 직원을 모두 해고했고, 고객으로부터 새로운 주문을 더 이상 받지 않고 있는데요.

미국 최대 노동조합 중 하나인 팀스터(트럭운전사노조)와의 갈등이 옐로의 위기에 영향을 줬다는 평가도 나옵니다.

노조 측은 “임금 등 조건을 사측에 양보해 10년 이상 회사를 지켜왔다”고 주장하고 있고, 회사 측은 임금 인상을 약속했음에도 노조가 협상을 거부하고 있다고 반박했습니다.

미국 재무부가 코로나19 팬데믹 시기에 옐로에 자금을 지원해서 옐로의 파산이 미국 납세자들의 부담으로 이어질 것이라는 여론이 일고 있습니다.

◇ 주담대 반등에 특례론 금리도 인상…영끌족 또다시 '울상'

경향신문 기사입니다.

은행권 주택 담보대출 금리가 반등하고 특례보금자리론 금리까지 오르면서 주택 실수요자들의 대출 이자 부담이 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부동산R114가 올해 1월 이후 이달 27일까지 실거래가 신고가 이뤄진 수도권 아파트 8만 8927건을 분석한 결과, 39.6%는 아직 미등기 상태였습니다.. 

올해 서울에서 거래된 아파트의 46% 이상이 아직 미등기 상태인 것으로 나타났고, 등기까지 4개월 이상 걸린 계약도 경기와 인천은 각각 2.0%인데 비해 서울은 3.1%로 높았습니다.

등기는 잔금을 치른 날로부터 60일 이내 이뤄져야 하는데, 통상 잔금일을 계약일로부터 두 달 뒤로 잡는 거래가 많은 점을 감안하면 계약 후 4개월이 지나도록 등기가 안 된 아파트는 시세 띄우기성 거래일 가능성을 의심해 볼 수 있습니다.

국토부는 현재 최고가 거래 신고 후 계약 해제된 것과 계약 후 6개월 뒤에도 미등기된 거래에 대해 지자체에 실태조사를 요청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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