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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프란시스코 트위터 본사 옥상에 설치된 'X' 간판 (AP=연합뉴스)]

소셜미디어 기업 트위터가 브랜드 이름과 로고를 'X'로 교체 중인 가운데 미국 샌프란시스코에 있는 본사 건물 위에 'X' 문양의 대형 구조물을 설치하자 민원이 접수돼 시 당국이 조사에 들어갔습니다.

앞서 트위터 오너 일론 머스크는 현지 시간으로 어제(29일) 자신의 트위터 계정에 "오늘 밤 샌프란시스코에 있는 우리 본사"라며 건물 위에 'X' 모양의 대형 구조물이 설치된 모습을 촬영한 동영상을 올렸습니다.

영상을 보면 X 모양의 구조물은 트위터의 새 로고와 같은 모양으로 건물 옥상에서 몇 미터 위에 떠 있는 형태로 설치됐으며 앞면 전체가 밝은 흰색 조명으로 뒤덮여 깜빡이면서 어두운 밤 거리를 환하게 밝히고 있습니다.

이 구조물에 문제를 제기하는 민원이 제기돼 시 당국이 규정 위반 여부를 알아보는 조사를 시작했다고 AP통신과 지역 매체 '샌프란시스코 스탠더드'가 보도했습니다.

샌프란시스코 건물심사국 대변인 패트릭 한난은 "이런 간판을 설치하려면 계획을 검토해 승인하는 절차가 필요하다"며 "불만 사항을 접수하고 조사를 시작했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트위터는 지난 24일 건물 모서리 벽에 붙어 있던 기존 간판의 'twitter' 글자를 떼어내려다 경찰의 제지를 받기도 했는데, 보행자 안전을 위해 건물 앞 보도를 테이프로 막는 등의 조치를 하지 않았기 때문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