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위 피해 바다에 '풍덩'…안전 위해 '이것' 조심하세요
SBS Biz 신다미
입력2023.07.29 13:13
수정2023.07.30 09:14
장마철이 끝나고 30도를 웃도는 폭염이 기승을 부리면서 전국 해수욕장에는 더위를 식히려는 피서객의 발길이 몰리고 있습니다.
그러나 독성해파리를 포함한 맹독성 바다 생물과 거꾸로 치는 파도인 '이안류' 등 피서객 안전을 위협하는 갖가지 위험 요소가 많습니다.
특히 최근에는 식인 상어까지 심심치 않게 발견되면서 더욱더 주의가 요구됩니다.
지난달 13일 전남 완도군 소안도 해안가에서 1m 50㎝짜리 백상아리가 사체가 발견됐습니다. 이어 열흘만인 같은 달 23일 강원 장사항 인근 해역에서 백상아리 사체가 다른 물고기와 함께 그물에 잡히기도 했습니다.
영화 '조스'에 등장하는 상어로 유명한 백상아리는 상어 중 가장 난폭한 종으로 '식인 상어'로도 불립니다.
지난 21일 오전 포항시 북구 청하면 청진3리 동쪽 약 4.6㎞ 떨어진 바다에서는 조업 중이던 어선 그물에 백상아리만큼 포악하기로 알려진 청상아리가 걸려 죽은 채 발견됐습니다.
아울러 지난 9일 오후 포항시 남구 호미곶면 구만항 앞바다에서 2∼3m 크기 상어를 목격했다는 낚시어선 선장 신고가 해경에 접수돼 확인한 결과, 청상아리의 일종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청상아리는 청어나 다랑어, 다른 상어류를 잡아먹는 육식성 어류로 사람에게 치명적 피해를 줄 수 있습니다.
공격성이 낮은 편에 속하지만, 백상아리와 생김새가 비슷한 탓에 놀라게 하는 '악상어'도 동해안을 중심으로 잇따라 출몰하고 있습니다.
수온이 올라가면 조류를 타고 해안가로 밀려오는 해파리는 피서객을 공격하며 여름 바다 최고의 골칫거리로 꼽힙니다.
해양수산부에 따르면 전국 해수욕장 해파리 쏘임 추정 사고 사례는 2020년 4천99명, 2021년 2천656명, 2022년 2천694명 등으로 나타났습니다.
7월 셋째 주(7월 14일∼20일) 해파리 모니터링 주간 보고에 따르면 전국 연안 바다에 강독성인 노무라입깃해파리와 두빛보름달해파리, 커튼원양해파리, 야광원양해파리, 유령해파리 등이 이미 출몰했습니다.
특히 제주도 연안과 남해에서는 관해파리와 작은부레관해파리, 작은상자해파리 등 맹독성 해파리까지 관찰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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