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PO 대어' 파두, 저조한 청약 성적표…경쟁률 79.75대 1
SBS Biz 조슬기
입력2023.07.28 18:29
수정2023.07.28 18:29
기업가치 조 단위 '대어'로는 올해 처음으로 기업공개(IPO)에 나선 반도체 설계(팹리스) 기업 '파두'가 일반투자자 대상 공모청약에서 저조한 성적을 기록했습니다.
28일 상장을 주관한 NH투자증권에 따르면, 파두가 전날부터 이틀간 일반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공모주 청약을 진행한 결과 79 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습니다.
파두는 앞서 24, 25일 이틀간 실시한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 결과 362.9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습니다.
당시 가격을 제시한 기관투자자의 84.4%가 공모가 상단 혹은 상단 초과 가격을 제시해 공모가를 희망범위(2만6천원~3만1천원) 최상단인 3만1천 원으로 확정했습니다.
공모가 기준 시가총액은 1조4천898억 원이며, 공모 규모는 1천937억5천만 원입니다.
업계에서는 최근 새내기주들이 상장일 주가가 급락세를 보인 게 영향을 미친 게 아니냐는 관측을 내놓고 있습니다.
또 올해 초 프리IPO(상장 전 지분투자) 당시 인정받은 기업가치가 1조 800억 원이었던 것을 감안할 때 불과 6개월 만에 기업가치가 1.4배 늘어난 것을 두고 고평가 논란도 일고 있습니다.
2015년 설립된 파두는 데이터센터용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 개발을 주력 사업으로 하는 시스템반도체 업체로 다음 달 7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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