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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꺾마' 주담대 느는데 금리도 8개월 만에 고개↑

SBS Biz 오서영
입력2023.07.28 17:45
수정2023.07.28 21:30

[앵커]

가계대출 금리는 떨어졌지만, 내림세를 보이던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다시 상승세로 돌아섰습니다.

대출 자체도 넉 달째 계속 늘면서 이자 부담이 가중될 전망입니다.

첫 소식, 오서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달 예금은행의 평균 가계 대출금리는 전달보다 0.02%p 하락한 4.81%였습니다.

지난 5월 말 대환대출 플랫폼이 도입된 이후 일반신용대출 금리가 0.1%p 하락한 영향입니다.

반면 주담대 금리는 4.21%에서 4.26%로 0.05%p 올랐습니다.

주담대 금리가 오른 건 지난해 10월 이후 처음입니다.

[박창현 / 한국은행 경제통계국 금융통계팀장: 지난달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주요 지표금리인 은행채 5년물의 금리 상승 폭이 확대되면서 지난해 10월 이후 8개월 만에 상승 전환했습니다. 은행채 금리가 은행채 발행 물량이 늘어나면서 상승했고, 그 상승의 여파로 (주담대 금리도 상승했습니다).]

은행권 주담대뿐만 아니라 정책모기지론인 특례보금자리론 금리도 다음 달 11일부터 0.25%p 오릅니다.

특례보금자리론 금리가 오른 것도 6개월만입니다.

지난달까지 주담대 잔액은 넉 달째 증가했습니다.

같은 기간 증가 폭도 확대됐습니다.

[서지용 / 상명대 경영학부 교수: 주담대 금리가 대출 규모가 크기 때문에 소폭 상승해도 이자 비용 부담이 소비자에게 많은 영향을 주거든요. 기준금리가 동결되는 상황에서도 주담대 금리는 소폭 상승하는 쪽으로 가는데 소비자의 이자 비용 부담이 가중되지 않을까 우려됩니다.]

가계대출 중 고정금리 비중은 2.1%p 하락하며 석 달 연속 줄었습니다.

변동금리 비중이 큰 전세자금대출 금리는 한 달 만에 상승세로 돌아서, 대출자들의 이자 부담은 더욱 가중될 전망입니다.

SBS Biz 오서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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