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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뼈없는 순살 아파트…LH 발주 공공주택 주차장도 철근 누락

SBS Biz 이한나
입력2023.07.28 11:15
수정2023.07.28 15:16


[앵커]

한국토지주택공사, LH가 발주한 경기 남양주시의 한 아파트 지하 주차장에서 부실시공이 확인됐습니다.

이곳도 철근이 있어야 할 기둥에 철근이 없었습니다.

LH는 긴급 보강 공사를 진행하기로 했습니다.

이한나 기자, 구체적으로 어떤 문제가 있는 건가요?

[기자]

지난해 4월 입주가 시작된 남양주의 한 공공분양 아파트인데요.

LH가 점검하는 과정에서 이 아파트의 지하 주차장 일부 기둥에 보강 철근이 빠진 것을 확인했습니다.

아파트 지하 주차장 기둥 16개를 확인했는데, 15개 기둥에서 보강 철근이 빠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아파트 지하주차장은 앞서 붕괴 사고가 났던 인천 검단신도시 아파트와 같은 구조인데요.

천장을 지지해 주는 벽이 없어 기둥이 천장의 무게를 견딜 수 있도록 보강 철근을 넣어 건축해야 합니다.

[앵커]

아파트 주민들 불안감도 커질텐데요?

[기자]

앞서 붕괴 사고가 있었던 만큼 LH는 사고를 막기 위해 입주자들과 협의를 거쳐 정밀안전진단을 추진하고 긴급 보강 공사도 진행하기로 했습니다.

LH는 "시공사에 제공한 도면에는 이상이 없었다"면서 "시공사와 감리사의 과실로 부실시공이 발생한 것으로 파악된다"고 밝혔습니다.

LH는 인천 검단 아파트 지하주차장 붕괴 사고 이후 무량판 구조로 시공된 아파트들에 대해 전수조사를 벌이고 있는데요.

때문에 앞으로 보강 철근이 누락된 아파트들이 더 나올 가능성이 있습니다.

국토부와 LH는 무량판 구조 단지에 대한 전수조사를 다음 달 말까지 마치고, 결과를 빠르면 9월 초에 발표할 예정입니다.

SBS Biz 이한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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