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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산업생산과 소비, 투자가 두 달째 증가세를 이어갔습니다. 

통계청이 28일 발표한 6월 산업활동동향을 보면 전 산업 생산(계절조정·농림어업 제외) 지수는 111.1(2020년=100)로 전월보다 0.1% 증가했습니다. 

이는 지난 5월 증가율이 1.3% 기록한 데 이어, 두 달째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는 셈입니다. 산업생산과 소비, 설비투자가 모두 두 달째 증가한 기록은 지난 2018년 1~2월 이후 5년6개월 만입니다. 

상품별로 보면 반도체 생산은 3.6% 증가했습니다. 반도체는 출하가 41.1% 늘면서 재고가 12.3% 줄었습니다. 지난달 반도체 수출 실적이 89억달러를 기록하며 연중 최대 규모를 나타낸 데에 따른 것으로 풀이됩니다.

서비스업 생산은 보건·사회복지 등에서 줄었지만 금융·보험, 예술·스포츠·여가 등에서 늘어 전월보다 0.5% 증가했습니다. 

소비 동향을 보여주는 소매판매액지수(계절조정)는 지난달 106.3(2020년=100)으로 전월보다 1.0% 늘었습니다. 음식료품 등 비내구재와 신발 및 가방 등 준내구재 판매가 줄었지만, 승용차 등 내구재 판매가 늘어난 결과입니다. 

이 밖에 설비투자가 0.2% 늘면서 석 달째 증가세를 이어갔고, 건설업체의 실제 시공 실적을 금액으로 나타내는 '건설기성'은 공사 실적이 토목·건축 모두 줄면서 전월보다 2.5% 감소했습니다. 

현재 경기를 나타내는 '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전월보다 0.2포인트 내려갔습니다. 경기를 예측하는 '선행지수 순환변동치'는 0.3포인트 오르며 두 달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