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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권 안 꺼내도 '얼굴'만 대면 해외로...어디야?

SBS Biz 우형준
입력2023.07.28 06:51
수정2023.07.28 09:56

앞으로 인천국제공항에서 출국할 때 얼굴 확인만으로 여권과 항공권을 대체합니다.

국토교통부와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오늘(28일) 국내 공항 최초로 안면인식 정보를 등록해 출국 절차를 밟는 '스마트 패스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밝혔습니다. 

스마트패스 서비스는 첨단 안면인식 기술을 활용하여 여권이나 탑승권을 꺼낼 필요 없이 '안면인식' 정보를 등록해 출국 절차를 빠르게 밟을 수 있는 서비스입니다.

그동안 인천공항 승객은 본인확인을 위해 여권을 보안검색요원에게 매번 제시해야 했지만, 이 서비스를 이용하면 이러한 번거로움을 덜 수 있고 신분확인 시간도 단축될 전망입니다.

또, 사람의 생체정보는 고유한 특성 때문에 위변조・복제가 어렵다는 특성이 있어 항공보안 수준도 크게 높아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스마트패스는 이달 중 일부 서비스를 시작하고, 오는 2025년 4월부터 전면 확대할 예정입니다.

대한항공 등 항공사 6곳 탑승게이트서 가능


탑승 게이트에서는 현재 스마트패스 사업에 참여하는 항공사는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제주항공, 진에어, 티웨이항공, 델타항공 등 6곳입니다.

스마트 패스 서비스를 이용하기 위해서는 본인의 안면인식 정보를 모바일앱 또는 공항의 셀프체크인 키오스크에서 서비스 이용 30분 전까지 등록 완료해야 합니다.

등록된 안면인식 정보는 최초 등록한 날로부터 5년간 이용할 수 있습니다.

등록된 안면인식 정보를 이용하더라도 반드시 여권과 탑승권을 소지해야 하고 출국장은 항공사와 무관하게 이용 가능하지만, 탑승게이트는 참여 항공사만 가능합니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하계 성수기 기간 여행객을 대상으로 스마트패스 서비스 안내를 위한 홍보부스를 운영할 계획입니다. 

인천국제공항공사 이학재 사장은 "하계 성수기에 맞춰 스마트패스 서비스를 적기 도입함으로써 공항 혼잡완화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첨단기술을 공항 서비스에 적극 도입해 여객 편의를 향상시켜 나가겠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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