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비즈 브리핑] 메타, AI 덕 '톡톡' 주가 랠리·테슬라, 주행거리 '꼼수' 걸렸다 外
[글로벌 비즈 브리핑] 한 눈에 보는 해외 경제 이슈
▲AI가 살렸다...메타 '판 깨기' 전략에 주가 랠리
▲테슬라 주행거리 '꼼수' 걸렸다...전담조직 꾸려 민원 무마
▲MS, '美 정부기관 이메일 해킹' 관련 전방위 조사 직면
▲MS, '끼워팔기' 논란에 EU 본격 조사 착수
▲'영 시원찮네'...넷플릭스, 광고요금제 손질
▲트위터, CEO까지 발품팔아 광고영업...'반값' 할인까지
AI가 살렸다...메타 '판 깨기' 전략에 주가 랠리
메타가 인공지능(AI)을 등에 업고 날아올랐습니다.
27일(현지시간) 메타는 2분기 전년 동기대비 11% 증가한 320억 달러(약40조8천억원)의 매출을 올렸습니다.
메타 매출이 10% 이상 증가한 건 지난 2021년 4분기 이후 처음입니다.
메타는 지난해 2~4분기 역성장을 경험하며 체면을 구겼고, 올해 들어서야 증가세로 돌아섰습니다.
사측은 3분기에도 좋은 흐름을 이어가 매출 성장률이 24.5%에 달할 것이란 예측치를 발표했습니다.
이같은 장미빛 전망에 메타의 주가는 이날 장중 5% 넘게 급등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그간 메타의 부진은 애플의 앱 추적 투명성 정책 탓이 컸습니다.
광고 목적으로 사용자 정보를 수집하려면 개별 동의를 받게끔 한 건데, 맞춤형 광고의 선두이자, 매출의 98%가 광고에서 나오는 메타에게는 그야말로 청천벽력 같은 소식이었습니다.
이에 메타는 부활의 해답을 AI에서 찾았습니다.
마크 저커버그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수년간 AI 인프라에 수십 억 달러를 투자한 성과가 랭킹 및 추천 시스템 전반에서 나타나고 있다”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AI 기반의 콘텐트 추천 기능 도입 후, 전체 플랫폼 이용 시간이 7% 증가했다”라며 “거의 모든 광고주가 하나 이상의 AI 기반 자동화 광고 제품을 이용하고 있다”라고 덧붙였습니다.
사측은 페이스북 월간 활성 이용자(MAU) 30억천만 명을 달성했고, 릴스(페이스북·인스타그램의 짧은 동영상)는 하루 2천억 회 이상 재생되며 광고 수익도 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메타는 또 최근 AI 언어모델 ‘라마’를 오픈소스로 공개해 업계에 파란을 일으켰습니다.
이에 따라 자체 개발할 여력이 안 되는 기업들도 라마를 활용해 AI 모델을 만들어 쓸 수 있게 됐습니다.
자사 AI 모델의 핵심 기술은 공개하지 않는 오픈AI나 구글과는 대조되는 행보로, 저커버그의 '판 깨기' 전략이 제대로 먹힌 모양새입니다.
테슬라 주행거리 '꼼수' 걸렸다...전담조직 꾸려 민원 무마
미국 전기차업체 테슬라가 주행거리 민원 전담팀을 만들어 민원을 무마하는 '꼼수'를 부리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27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테슬라는 지난해 여름 라스베이거스에 '전환팀'(Diversion Team)이라고 하는 민원 전담팀을 꾸렸습니다.
비밀리에 만들어진 이 조직은 테슬라 차량의 주행거리와 관련한 민원을 무마하기 위해 조직된 팀으로, 고객들의 예약을 취소하도록 하기 위해 만들어졌습니다.
테슬라가 이 팀을 만든 것은 광고와 실제 주행거리가 다르다는 민원이 급증하면서 서비스 센터를 찾으려는 차주들이 급증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상담원들은 주행거리가 "실제 측정치가 아닌 예측치"이며, 배터리는 시간 등에 따라 악화할 수 있다고 말하도록 교육받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또 차주가 전화를 받지 않으면 사건을 종결하고, 응답한 전화에 대해서는 5분 이내에 끝내도록 지시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전환 팀'에서는 몇 명이 근무하는지 등 구체적인 구성은 알려지지 않았지만, 차주들이 앱 등을 통해 서비스센터 예약을 하면 이 민원은 고스란히 이 팀으로 연결됐습니다.
주행거리 관련 민원은 일주일에 최대 2천건에 달했으며, 전환 팀은 일주일에 약 750건의 예약을 취소하고 있다고 로이터는 전했습니다.
그러면서 관리자들은 직원들에게 고객의 예약을 취소할 때마다 약 1천 달러를 절약하고 있다고 말했다고 덧붙였습니다.
테슬라는 올해 초 한국 규제당국으로부터 주행 거리가 광고의 절반 이내밖에 되지 않는 데 대해 과징금을 부과받기도 했습니다.
테슬라는 지난 1월 국내에서 배터리 1회 충전으로 주행할 수 있는 거리를 부풀려 광고했다가 28억여원의 과징금을 부과받은 바 있습니다.
MS, '美 정부기관 이메일 해킹' 관련 전방위 조사 직면마이크로소프트(MS)가 미국 정부 기관 이메일 계정이 중국 해커들에게 침입당한 것과 관련해 당국의 전방위적 조사를 받게 될 처지에 놓였습니다.
27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민주당 소속 론 와이든 연방 상원 금융위원장은 이날 메릭 갈런드 법무장관과 라이나 칸 연방거래위원회(FTC) 위원장, 젠 이스터리 사이버인프라보안국(CISA) 국장에게 MS에 대한 조사를 촉구하는 서한을 보냈습니다.
이는 최근 미 정부 기관을 포함한 약 25개 기관의 이메일 계정이 중국 해커들에 해킹당한 사실이 드러난 데 따른 것입니다.
해커들은 MS의 클라우드 보안이 취약해진 것을 이용해, 국무부 직원들과 함께 지나 러몬도 미 상무장관의 이메일 계정도 뚫린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와이든 위원장은 서한에서 "MS의 보안 소홀로 정부 이메일이 도난당했다"며 "해커들은 암호화 키를 훔친 뒤 MS 코드의 유효성 검사 오류를 이용해 각 계정에 접근할 수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MS의 보안 소홀에 대한 법무부의 연방법 위반 여부 조사와 암호화 키 보안 의무에 대한 CISA의 조사가 필요하다고 주장했습니다. FTC에 대해서도 MS의 개인정보 보호법 위반 여부에 대한 조사를 촉구했습니다.
그는 이런 결함은 MS의 자체 감사에 의해 발견됐어야 했다고 지적하며 "MS의 취약점을 이용해 정부기관이 해킹을 당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라고 설명했습니다.
와이든 위원장은 "2020년 발생한 솔라윈즈 해킹 배후에 있는 러시아 해커들도 비슷한 기술을 사용했다"며 "게다가 MS는 2017년부터 고객 서버에서 디지털 키가 유출될 수 있다는 것을 알았지만 정부 기관 등에 알리지 않았다"고 지적했습니다.
2020년 12월 네트워크 관리 솔루션 제공 기업 솔라윈즈가 러시아 해커들에 뚫려 큰 파장이 일으켰습니다.
솔라윈즈는 당시 포춘 500대 기업 가운데 400개 이상 기업에 네트워트 관리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었는데, 기업뿐 아니라 미국 재무부·국무부·국토안보부 등도 피해를 입었습니다.
MS, '끼워팔기' 논란에 EU 본격 조사 착수
마이크로소프트(MS)가 '끼워팔기' 의혹으로 유럽연합(EU)의 조사를 받게 됐습니다.
27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MS는 자사 '오피스 소프트웨어' 제품에 팀즈 앱을 끼워팔기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이에 EU는 시장 내 지배적 지위를 남용해 불공정한 수익을 내고 있다는 MS의 혐의에 대해 본격 조사에 착수할 예정으로, 앞으로 수개월 안에 고발 조치에 나설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현재 MS는 소비자가 오피스 프로그램을 구독하면 자동으로 팀즈가 설치되도록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MS와 경쟁 관계에 있는 기업 슬랙(Slack)은 지난 2020년 해당 서비스가 반독점법에 저촉되고 EU가 추구하는 공정거래 규칙에 위반된다며 EU 당국에 신고했습니다.
이후부터 현재까지 MS는 '끼워팔기' 논란과 관련해 22억 유로(약3조1천억원)의 벌금을 부과 받았습니다.
MS와 EU는 해당 방식에 대한 타협점을 찾기 위해 논의를 시작했지만 서로의 입장 차이를 좀처럼 좁히지 못했습니다.
MS는 팀즈가 자동 설치되는 서비스 중단 범위가 EU 국가들로만 한정돼야 한다고 주장했지만, EU는 전 세계 모든 국가에 적용돼야 한다는 입장을 고수하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영 시원찮네'...넷플릭스, 광고요금제 손질
세계 최대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넷플릭스가 대대적인 광고요금제 손질에 나서고 있습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27일(현지시간) 소식통을 인용해 넷플릭스가 수익 확대를 위해 지난해 도입한 광고 연동 요금제의 수익구조를 손보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넷플릭스는 기존 협력사인 마이크로소프트(MS)로부터 수익 보장 규모를 줄이고, 대신 그외 파트너를 통해서도 광고를 팔기 위해 예비 논의를 벌였습니다.
지금은 광고주가 넷플릭스나 MS를 통해서만 광고를 살 수 있는데 트레이드데스크나 미국 최대 케이블 사업자 컴캐스트의 프리휠 같은 광고 기술 업체에도 넷플릭스의 광고 공간 판매를 허용하려는 움직임을 보인 것으로 풀이됩니다.
광고 판매를 위한 경로를 더 다양하게 하겠다는 전략인 셈입니다.
앞서 넷플릭스는 지난해 말 광고가 붙는 대신 가격을 낮춘 월 6.99달러짜리 신규 요금제를 선보였습니다.
넷플릭스는 이 요금제를 도입하면서 MS와 협력했습니다.
당시 MS는 넷플릭스에 서비스를 위한 기술을 제공하고 광고를 파는 대신 거액의 수익 보장을 약속했습니다.
하지만 MS는 넷플릭스의 기대만큼 광고를 팔지 못하고 있고, 이런 가운데 MS는 이미 보장한 최대 수익을 넷플릭스에 지급하는 상황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실제로 스펜서 노이만 넷플릭스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지난주 "광고 수익이 주목할만하지 않은 상황"이라며 "그 수익이 올해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지는 않는다"고 언급했습니다.
그는 광고 요금제 출시 후 사업을 확장하기 위해 단계적 접근을 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넷플릭스의 수익 확대 노력과 관련한 시장의 평가도 냉정했습니다.
넷플릭스는 지난 19일 실적 보고서에서 가입자가 2분기에 589만명 증가했지만, 매출액은 작년 동기보다 2.7% 증가하는 데 그쳤다고 밝혔습니다.
이 소식에 넷플릭스 주가는 증시 마감 후 시간외거래에서 8% 넘게 폭락하기도 했습니다.
WSJ는 이런 분위기 속에 넷플릭스는 광고 가격도 인하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전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일부 광고주는 최근 넷플릭스와 시청자 1천명당 39∼45달러를 지급하는 데 동의했습니다.
넷플릭스는 이전에는 같은 조건에 45∼55달러의 광고비를 부과했습니다.
WSJ은 "MS 협력 패키지 재구성과 광고비 인하는 이전에는 열외로 취급받던 새로운 광고주들을 끌어들일 수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트위터, CEO까지 발품팔아 광고영업...'반값' 할인까지메타의 '스레드', 중국 틱톡의 도전장에 터줏대감 트위터가 발 벗고 뛰고 있습니다.
새롭게 최고경영자(CEO) 자리에 앉은 린다 야카리노까지 직접 발로 뛰며 인플루언서 모시기에 나서며 리브랜딩 노력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27일(현지시간) 소식통을 인용해 야카리노 CEO가 미국 로스엔젤레스(LA)의 연예 기획사를 잇따라 방문해 할리우드 스타와 인플루언서 등을 트위터로 끌어들이기 위한 다양한 비전을 제시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섭외는 엔터테인먼트는 물론 요리부터 음악, 스포츠 등에 이르기까지 다양 분야의 스타들을 대상으로 진행됐습니다.
이는 추가 사용자 및 더 많은 광고주들을 유치하기 위한 전략으로 이른바 ‘스타 파워’를 활용하겠다는 해석입니다.
소식통은 “야카리노 CEO는 에이전트 등 참석자들에게 상호 간 이익이 되는 금전적 파트너십을 확보할 수 있는 방안을 고려해달라고 촉구했다"며 제안한 방안 중 하나로 이들이 "트위터의 오디오 기능인 스페이시즈를 통해 이벤트를 후원하는 것이었다”고 전했습니다.
텍스트 기반 소통 이외 기능도 사용 기반을 넓히겠다는 의도로 풀이됩니다.
앞서 론 디샌티스 미 플로리다주 주지사도 지난 5월 스페이시즈를 통해 2024년 대통령 선거 출마를 공식 발표한 바 있습니다.
이밖에도 트위터는 최근 광고 수입을 늘리기 위해 다양한 시도를 하고 있습니다.
콘텐츠 크리에이터들에게 자사가 벌어들인 광고 수입을 지급하겠다는 방침과 함께, '반값' 광고까지 제시하는 등 분주히 움직이고 있습니다.
최근 메타의 스레드가 출시 닷새 만에 가입자 1억 명을 끌어모으며 '트위터 킬러'로 급부상한데다, SNS 거인 틱톡까지 도전장을 내밀자 위기의식을 느낀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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