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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마 지났지만 태풍 남았다…'명장'의 침수 대응 팁

SBS Biz 신성우
입력2023.07.27 17:45
수정2023.07.27 21:27

[앵커]

장마철이 끝나가며 침수 걱정, 한시름 놓았다 생각하시는 분들이 많겠지만, 이번엔 태풍이 북상하고 있습니다.

다음 달 초 많은 비가 내릴 가능성이 있는데, 차량 침수 대응을 어떻게 해야 할지 신성우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타이어 높이의 3분의 1 이상 물이 차오른 도로라면 아예 진입하지 않는 것이 최선입니다.

이미 침수 도로에 진입했다면, 속도를 줄여야 합니다.

[손선익 / 현대자동차 명장: (빠른 속도로 주행하면) 흡입공기를 통해 엔진 내부로 물이 유입될 수 있습니다. 그렇게 되면 시동이 꺼지고 주행이 되지 않기 때문에 저단 기어 즉 1~2단 기어, 그리고 RPM은 2천500 RPM 이상으로 올려서 서행으로….]

또 침수 도로 한복판에서 시동이 꺼지는 경우를 방지하기 위해 정차 중 엔진 정지 기능은 꺼야 합니다.

이미 침수가 시작돼 차량 내부 바닥이 젖기 시작했다면 빠르게 탈출해야 합니다.

침수가 더 진행되면 수압에 의해 문이 열리지 않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럴 때는 창문으로 탈출해야 합니다.

만약 창문도 내려가지 않는다면 머리 받침대 등 단단한 물체를 통해 창문의 약한 부분인 상단부, 하반부를 가격해 부수고 탈출해야 합니다.

비 예보가 있을 경우 차량이나 부품을 미리 손보는 것도 중요합니다.

[손선익 / 현대자동차 명장: 타이어의 홈이 많이 남아 있을 경우에는 배수 효과가 크기 때문에 타이어가 많이 닳은 차량들은 교체를 권장드리고요, 물이 유입이 쉽게 될 수 있기 때문에 (엔진룸 흡입공기의) 상태나 조립이 잘 되어 있는지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전기차는 도로 위 이물질이 튀는 일로 배터리가 있는 차량 하부가 손상되면 우천 시 배터리로 물이 유입돼 사고가 발생할 수 있어 점검이 필수입니다.

SBS Biz 신성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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