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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 집값 '꿈틀'…서울 집값 바닥 찍었나?

SBS Biz 김완진
입력2023.07.27 17:45
수정2023.07.27 21:27

[앵커]

서울 아파트값이 오름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특히 강남권이 오름폭을 키우면서 서울 집값이 더 탄력을 받을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는 가운데, 오르는 속도가 빠르진 않을 것으로 보는 시각도 있습니다.

김완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 17일 24억 7천만 원에 거래된 서울 서초구 반포동의 한 아파트입니다.

앞서 지난 9일에 같은 평형 비슷한 층수가 24억 원에 팔렸는데, 일주일 새 7천만 원이 뛴 겁니다.

[양봉규 / 반포동 B 공인중개사 대표: 매물 자체가 흔치 않고 그중에서 관망세로 돌아선 사람들이 더 이상 떨어지지 않겠다 싶으니까 매수로 돌아선 것 같아요. 2~3개월 전보다 지난달부터 조금씩 매수문의가 느는데 현재 나와 있는 물건 중에서 조금 저렴하다 싶은 물건들이 매매되는 (상황입니다).]

서울 아파트값이 지난주와 같은 수준인 0.07% 뛴 가운데, 강남권은 오름세를 이어가거나 폭을 더 키우기도 했습니다.

마포와 양천, 성동구도 0.1% 넘게 뛰며 오름세를 더 키웠습니다.

한국부동산원은 관망세에도 일부 선호 단지와 개발 호재가 있는 지역에서 가격을 높인 거래가 전체 오름세를 이끌었다고 설명했습니다.

다만, 가파른 집값 상승을 기대하기엔 시기상조라는 지적도 나옵니다.

[김규정 / 한국투자증권 자산승계연구소장: 다주택 규제 완화 이후에 저가 매물 출시가 더 이상 안 되는 상황이고, 추가적으로 투자를 고려하시는 분들이 매수를 하고 있는 상황인데, / 금리 변동성도 아직 제기되고 있고, 역전세 관련 불안 요인들도 시장에 남아 있는 상황이다 보니 미세한 오름세나 횡보세를 보이는….]

경기도는 하남(0.42%)과 화성시(0.38%), 성남 일부지역(수정구 0.4%) 등이 이끌며 비슷한 오름세 이어갔고, 인천도 상대적으로 주거 여건이 양호한 송도(0.22%) 등이 크게 뛰면서 오름세가 계속됐습니다.

SBS Biz 김완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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