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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대 금융지주 상반기 순이익 9조…대손충당금 4조 쌓고도

SBS Biz 박연신
입력2023.07.27 17:45
수정2023.07.27 18:39

[앵커]

어제(26일) KB금융지주에 이어 신한과 하나, 우리금융이 실적을 내놨습니다.

지난해 두 배 수준의 충당금을 쌓고도 최대 실적을 거뒀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박연신 기자, 금융지주들 실적은 어떻게 나왔습니까?

[기자]

신한금융은 2분기 1조 2천억 원 등 올 상반기 2조 6천262억 원의 순이익을 기록했습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1% 줄었습니다.

하나금융은 2조 209억 원의 순이익을 거두며 반기 기준 최대실적을 기록했습니다.

우리금융도 상반기 1조 5천386억 원의 순이익을 올렸는데, 지난해보다 12.7% 감소했습니다.

KB금융까지 합하면 4대 금융지주는 올 상반기에 9조 1천억 원의 순이익을 거뒀습니다.

지난해보다도 3.8% 늘었습니다.

[앵커]

이자로 벌어들인 이익은 얼마나 되나요?

[기자]

주력계열사인 4대 은행의 올 상반기 순이익은 6조 8,500억 원을 기록해 지난해보다 8.1% 증가했습니다.

KB국민은행과 하나은행은 각각 7.7%, 33.9% 증가했지만 신한은행과 우리은행은 감소하며 성적표는 엇갈렸습니다.

4대 은행의 올 상반기 이자이익 총액은 지난해 상반기보다 8.6% 늘어난 16조 6천억 원에 달했습니다.

은행별로는 KB국민은행이 4조 8천억 원으로 가장 많았습니다.

이어 신한은행 4조 1천억 원, 하나은행 3조 9,700억 원, 우리은행 3조 7,500억 원 순이었습니다.

[앵커]

막대한 충당금을 쌓으면서도 최대 실적을 거뒀군요?

[기자]

KB금융은 1년 전 충당금의 3배 가까운 1조 2천570억 원을 적립했고요.

신한금융은 1년 전보다 67.8% 늘어난 1조 95억 원, 우리금융 8천178억 원, 하나금융 7천774억 원의 충당금을 쌓았습니다.

4대 은행만 보면 지난 2분기까지 누적 대손충당금 적립 잔액이 7조 3,857억 원입니다.

올해 들어서만 지난해 전체 1조 735억 원에 맞먹는 9,543억 원의 충당금을 적립했습니다.

SBS Biz 박연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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