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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값 바닥 찍었나'…전국 아파트값 2주 연속 상승

SBS Biz 이한나
입력2023.07.27 14:12
수정2023.07.27 14:14

전국 집값이 다시 올라 2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습니다.

서울 아파트값은 10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간 가운데 지방은 하락 폭이 줄어 부동산 바닥론 인식이 힘을 받는 모양새입니다.

오늘(27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이달 넷째 주(지난 24일 기준)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보다 0.02% 올랐습니다.

전국 아파트값은 한 주 전인 이달 셋째 주에 0.02% 오르며 1년 6개월 만에 상승 전환했습니다.

지역별로 서울은 전주와 똑같은 0.07% 상승률을 기록했습니다. 지방은 0.02% 하락했으나 전주보다 하락 폭이 0.01%포인트 줄였습니다.

5대 광역시도 0.03% 하락했지만, 전주(-0.04%)보다는 낙폭은 줄었다. 8개 도는 0.02% 하락했습니다.

서울에선 여전히 강남권의 상승세가 두드러졌습니다.

최근 압구정 등에서 재건축 단지를 중심으로 상승 거래가 잇따른 가운데 서초(0.06%), 강남(0.09%), 송파(0.14%) 등 소위 강남 3구가 모두 상승했습니다.

강남권과 더불어 마포구(0.16%), 양천구(0.12%), 강동구(0.11%), 용산구(0.9%) 등도 가격 상승률이 높은 편이어서 거주 선호 지역이 더 많이 오른 것으로 풀이됩니다.

지난주 0.07% 올랐던 경기도는 이번 주 0.06% 상승했습니다.

경기도 내에선 동두천시(-0.29%), 의정부시(-0.10%), 고양 일산서구(-0.09%) 등은 하락하고 하남시(0.42%), 성남 수정구(0.40%), 과천시(0.38%) 등은 상승했습니다.

인천도 0.05% 올랐으나 전주(0.08%)보다는 상승 폭이 줄었습니다.

지방에선 경남(-0.02%)의 하락 폭이 확대됐으나 충복(0.01%)은 상승 전환하고, 충남(0.02%)은 상승 폭을 확대했습니다.

세종(0.25%)도 상승세를 지속했다. 경북(-0.02%), 전남(-0.06%) 등은 낙폭이 줄었습니다.

한편 전국의 주간 전셋값도 0.02% 오르며 전주(0.00%) 대비 상승 전환했습니다.

지난해 2월 2주차에 하락 전화한 이후 76주 만입니다.

서울은 0.08%로 전주(0.07%)보다 상승 폭이 확대되고, 수도권(0.06%)은 상승 폭을 유지했습니다.

지방도 전주 0.06% 하락에서 이번 주 0.04% 하락으로 하락 폭을 줄였습니다.

시도별로는 세종(0.14%), 경기(0.07%)는 상승, 인천(0.00%)은 보합, 대구(-0.12%), 부산(-0.09%), 울산(-0.07%), 전남(-0.06%), 제주(-0.05%) 등은 하락했습니다.

전셋값이 상승 전환한 것은 최근의 월세 급등 추세에 다시 전세를 찾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상반기 입주 물량이 많아 수급이 개선된 등의 요인이 작용한 것으로 전문가들은 해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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