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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자산합수단 1호사건은 델리오·하루인베·피카·위메이드 사기 의혹

SBS Biz 김동필
입력2023.07.27 13:46
수정2023.07.27 15:48


어제(26일) 출범한 서울남부지검 가상자산범죄합동수사단이 가상자산 운용·발행·유통사의 사기 혐의 3건을 수사하기로 했습니다.

그간 남부지검에서 수사하던 하루인베스트·델리오 사기 의혹, 피카 코인 발행사 피카프로젝트 사기 의혹, 위믹스 발행사 위메이드 사기 의혹 등이 대상입니다.

오늘(27일) 검찰에 따르면 남부지검은 이들 사건 3건을 금융조사1부에서 합수단으로 재배당했습니다.

하루인베스트와 델리오는 고이율의 이자를 얹어준다며 가상자산 예치 사업을 하다가 지난달 입출금을 중단해 논란이 됐습니다. 중단 이후 한 달이 훌쩍 지났지만, 여전히 피해 투자자들은 이들 가상자산 운용사 경영진으로부터 피해규모나, 예치 상황 등 상세한 정보를 받지 못한 상탭니다. 

이에 두 운용사 투자자 100여 명은 약 500억 원 규모의 피해를 봤다며 정상호 델리오 대표와 이형수 하루인베스트 대표 등 7명을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사기 혐의로 고소했습니다. 검찰은 지난 14일 하루인베스트에 이어 지난 18일에는 델리오를 압수수색했습니다.

피카프로젝트는 '조각투자' 방식의 고가 미술품을 공동 소유할 수 있다며 허위 사실로 투자자를 끌어모은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검찰은 지난 21일 이 회사의 공동대표 송모 씨와 성모 씨를 사기 등 혐의로 구속수사 중입니다.

위메이드는 위믹스 코인을 발행하고 판매하는 과정에서 유통량을 속인 혐의로 수사대상에 올랐습니다. 디지털자산거래소 공동협의체(DAXA·닥사) 또한 지난해 11월 위메이드가 애초 공시한 계획보다 많은 물량의 위믹스를 유통했다며 상장 폐지를 결정하기도 했습니다. 이후 위믹스 투자자 20여 명은 지난 5월 11일 장현국 위메이드 대표 등을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사기와 자본시장법상 사기적 부정거래 혐의로 고소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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