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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은 통째로 부산 이전' 추진…산은, 금융위에 보고

SBS Biz 이한승
입력2023.07.27 11:29
수정2023.07.27 15:48


산업은행의 외부 컨설팅 결과, 전 기능과 조직을 부산으로 이전하는 방향을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오늘(27일) 금융권에 따르면 산은은 지난 26일 외부 컨설팅 결과를 국회의원실 등에 공유하고 향후 부산 이전 추진 계획을 확정했습니다.

컨설팅 결과, ▲전체 기능과 조직을 새로운 부산 본으로 이전하고 지역거점 별로 정책금융 전진기지 역할을 수행하는 권역센터를 도입하는 내용의 '지역성장 중심형' 방안 ▲부산으로 전 기능을 옮기되 서울에도 수도권 금융시장과 기업고객 대응을 위한 기능을 병행 배치하는 내용의 '금융수요 중심형'이 도출됐습니다.

산은은 이 중에서 '지역성장 중심형'을 앞세워 금융당국에 보고하고 국회 설득에 나선 것으로 보입니다.

금융위는 이날 오전 산은의 컨설팅 결과를 보고받았다며, 향후 대통령실, 여당 등과 논의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번 컨설팅 결과로 국회 논의에 속도가 날지도 주목됩니다.

현행 산업은행법에는 본점 위치를 '서울특별시'로 못 박고 있기 때문에 이에 대한 개정안이 국회 논의 중이지만, 정무위원회 파행 등으로 제대로 심사가 이뤄지지 않고 있습니다.

국민의힘은 산은의 부산 이전이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과제인 만큼 이번 컨설팅 결과를 근거로 부산 이전에 반대하고 있는 더불어민주당 설득에 나설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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