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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CJENM, ' 1위 유튜버 소속사' 다이아TV 매각 불발

SBS Biz 전서인
입력2023.07.27 10:58
수정2023.07.27 13:25


CJENM이 타진해온 MCN(다중채널네트워크) '다이아TV' 사업 매각이 불발됐습니다.

오늘(27일) CJENM에 따르면, 최근 '다이아TV' 사업부 매각을 위해 진행 중이던 트레저헌터와 협상이 최종 결렬됐습니다.

CJENM 측은 "불발된 것이 맞고, 현재 다이아TV 매각 협상이 진행 중인 것은 없다"고 설명했습니다. 

다이아TV는 임영웅, 감스트, 대도서관 등 인기 유튜버가 소속된 MCN 업계 1위 업체입니다. 트레저헌터는 CJENM 팀장 출신인 송재룡 대표가 설립한 스타트업으로 업계 3위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업계에 따르면 올해 가을까지 트레저헌터가 '다이아TV'인수를 위한 자금을 마련하겠다는 계획을 세우는 등 인수 의지가 확실했었지만, CJENM 내부에서는 "매각이 쉽지 않을 것"이라다는 반응이 나온 것으로 전해집니다.

지난해 트레저헌터는 별도 기준으로 매출 292억 원, 영업적자를 29억 원을 기록했습니다. 기업공개도 추진했었지만 경기 침체로 중단되면서 자금조달이 쉽지 않았을 것이란 분석이 나옵니다.

결국 협상은 불발됐고, CJENM은 '채널 다이아'에 이어 '다이아TV' 매각까지 노렸지만 MCN 사업 정리를 미루게 됐습니다. 업계에서는 MCN 업황 자체가 쪼그라들고 있어 CJENM이 매각 타이밍을 놓쳤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다이아TV의 전성기 시절 소속 크리에이터 수는 1400명을 넘겼었지만 최근 1000여 명으로 줄었고, 다른 MCN업체들도 영업적자가 커지는 상황이라 인수 희망자가 나타나기 쉽지 않을 것이란 겁니다.

CJENM은 올해 1분기에 이어 2분기 적자도 예상되고 있습니다. 구창근 대표가 취임하면서 대대적인 구조조정으로 비용 감축에 들어갔지만 실적에 반영되기 까지는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흑자전환을 앞당기기 위해서 구조조정뿐만 아니라 사업 효율화 작업도 동반되고 있는데, 다이아TV 매각도 그 일환으로 꼽혀왔습니다.  

CJENM 측은 "다이아TV 사업 매각이냐 유지를 두고는 정해진 것이 없다"는 입장이지만, 흑자가 절박한 CJENM이 성장 한계에 부딪혔다고 판단되는 MCN 사업을 매각하는 것은 시간문제라는 분석이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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