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매모호 파월'..."9월 인상할수도, 동결할수도" [글로벌 뉴스픽]
SBS Biz 윤지혜
입력2023.07.27 05:57
수정2023.07.27 10:18
[앵커]
기자가 콕 짚어 전하는 뉴스, 뉴스픽입니다.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은 9월에 기준금리를 인상할 가능성과 동결할 가능성을 모두 열어놨습니다.
윤지혜 기자와 얘기해보겠습니다.
우리가 파월 기자회견을 주목했던 이유는 오늘(27일) FOMC가 올해 마지막 금리인상이 될지 여부를 가늠하기 위해서였잖아요?
어떻게 봐야할까요?
[기자]
결론적으로 파월 의장은 뚜렷한 입장을 밝히진 않았는데요.
다만 당장 9월 FOMC에서 금리인상을 멈출 수도 있음을 시사했습니다.
들어보시죠.
[제롬 파월 / 미 연방준비제도 의장 : 9월까지 추가적으로 2번의 고용지표, 2번의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가 남아있습니다. 연준은 이것을 살펴보고 결정할 것입니다. 9월에 한번 더 인상할 수도 있고, 동결할 수도 있습니다.]
이후 기자회견에서도 파월 의장은 앞으로 데이터를 보고 결정하겠다는 입장을 여러 차례 강조했는데요.
6월 소비자물가(CPI) 상승률이 다소 둔화되며 예상보다 좋긴 했지만 1회성이기 때문에 속단하기는 이르다고 봤기 때문입니다.
파월 의장의 동결도 가능하다는 발언에 뉴욕증시는 상승 반전했지만 이후 파월이 고금리가 예상보다 길어질 수 있다며 금리 인하 가능성을 일축하자 다시 하락, 혼조세로 마감했습니다.
[앵커]
하반기 통화정책은 그때 경제 상황에 맞춰 결정할 뿐이지 미리 방향을 정할 수 없다는 것이군요?
[기자]
파월 의장은 연준의 인플레이션 목표치인 2%대 복귀와 관련, "먼 길을 가야 한다"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다만 2% 가 될 때까지 계속 금리를 인상한다는 뜻은 아닙니다.
파월 의장은 "과잉 긴축이 될 것"이라며 "당연히 2%까지 떨어지기 전에는 금리인상을 멈출 것이다"고 했습니다.
금리 인하에 대한 질문에도 "편안한 시점이 되면 금리를 인하하겠다"며 모호한 답변을 견지했습니다.
[앵커]
다만 미국 경제에 대해서 전보다는 긍정적인 전망도 나왔다고요?
[기자]
원래는 긴축을 강하게 가져가면 노동시장이 너무 안 좋아지고, 경기둔화, 침체로 이어질 수 있는데 이번엔 상황이 다르다는 것입니다.
들어보시죠.
[제롬 파월 / 미 연방준비제도 의장 : 과거 긴축을 했을 때는 일자리를 많이 잃었는데 이번엔 아닌 것 같습니다. 그 때문에 올해부터 성장이 좀 늦어질 것으로 보고 있긴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리세션(경기 침체)까지는 아닐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최근 고용과소비 등 경제 지표들 이 경기 침체 우려를 후퇴시킬 만큼 강한 수준을 유지하면서 경기 연착륙 기대가 커진 점을 반영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앵커]
그렇군요.
어찌됐든 오늘 연준의 금리인상으로 이제 한미간 격차는 2% 포인트로 벌어졌네요?
[기자]
한국은행은 올해 1월부터 기준금리를 3.5%로 유지하고 있습니다.
그동안 한국은행은 한미간 금리차에서 오는 부담보다는 경기침체 우려가 더 컸기 때문에 줄곧 금리를 유지해왔는데요.
앞으로 환율 변동성이 더 커지면 수출과 국내 물가 등 우리 경제에 불안 요소를 줄 수 있기 때문에 향후 한은의 행보도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앵커]
지금까지 뉴스픽이었습니다.
기자가 콕 짚어 전하는 뉴스, 뉴스픽입니다.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은 9월에 기준금리를 인상할 가능성과 동결할 가능성을 모두 열어놨습니다.
윤지혜 기자와 얘기해보겠습니다.
우리가 파월 기자회견을 주목했던 이유는 오늘(27일) FOMC가 올해 마지막 금리인상이 될지 여부를 가늠하기 위해서였잖아요?
어떻게 봐야할까요?
[기자]
결론적으로 파월 의장은 뚜렷한 입장을 밝히진 않았는데요.
다만 당장 9월 FOMC에서 금리인상을 멈출 수도 있음을 시사했습니다.
들어보시죠.
[제롬 파월 / 미 연방준비제도 의장 : 9월까지 추가적으로 2번의 고용지표, 2번의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가 남아있습니다. 연준은 이것을 살펴보고 결정할 것입니다. 9월에 한번 더 인상할 수도 있고, 동결할 수도 있습니다.]
이후 기자회견에서도 파월 의장은 앞으로 데이터를 보고 결정하겠다는 입장을 여러 차례 강조했는데요.
6월 소비자물가(CPI) 상승률이 다소 둔화되며 예상보다 좋긴 했지만 1회성이기 때문에 속단하기는 이르다고 봤기 때문입니다.
파월 의장의 동결도 가능하다는 발언에 뉴욕증시는 상승 반전했지만 이후 파월이 고금리가 예상보다 길어질 수 있다며 금리 인하 가능성을 일축하자 다시 하락, 혼조세로 마감했습니다.
[앵커]
하반기 통화정책은 그때 경제 상황에 맞춰 결정할 뿐이지 미리 방향을 정할 수 없다는 것이군요?
[기자]
파월 의장은 연준의 인플레이션 목표치인 2%대 복귀와 관련, "먼 길을 가야 한다"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다만 2% 가 될 때까지 계속 금리를 인상한다는 뜻은 아닙니다.
파월 의장은 "과잉 긴축이 될 것"이라며 "당연히 2%까지 떨어지기 전에는 금리인상을 멈출 것이다"고 했습니다.
금리 인하에 대한 질문에도 "편안한 시점이 되면 금리를 인하하겠다"며 모호한 답변을 견지했습니다.
[앵커]
다만 미국 경제에 대해서 전보다는 긍정적인 전망도 나왔다고요?
[기자]
원래는 긴축을 강하게 가져가면 노동시장이 너무 안 좋아지고, 경기둔화, 침체로 이어질 수 있는데 이번엔 상황이 다르다는 것입니다.
들어보시죠.
[제롬 파월 / 미 연방준비제도 의장 : 과거 긴축을 했을 때는 일자리를 많이 잃었는데 이번엔 아닌 것 같습니다. 그 때문에 올해부터 성장이 좀 늦어질 것으로 보고 있긴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리세션(경기 침체)까지는 아닐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최근 고용과소비 등 경제 지표들 이 경기 침체 우려를 후퇴시킬 만큼 강한 수준을 유지하면서 경기 연착륙 기대가 커진 점을 반영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앵커]
그렇군요.
어찌됐든 오늘 연준의 금리인상으로 이제 한미간 격차는 2% 포인트로 벌어졌네요?
[기자]
한국은행은 올해 1월부터 기준금리를 3.5%로 유지하고 있습니다.
그동안 한국은행은 한미간 금리차에서 오는 부담보다는 경기침체 우려가 더 컸기 때문에 줄곧 금리를 유지해왔는데요.
앞으로 환율 변동성이 더 커지면 수출과 국내 물가 등 우리 경제에 불안 요소를 줄 수 있기 때문에 향후 한은의 행보도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앵커]
지금까지 뉴스픽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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