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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왕년에'…폭스바겐, 中 샤오펑과 손잡고 시장 탈환 도전

SBS Biz 임선우
입력2023.07.27 04:37
수정2023.07.27 07:04


한때 중국 시장을 지배했던 독일 폭스바겐이 몰락을 모면하기 위해 중국 전기차업체 샤오펑(Xpeng)과 손을 잡고 반전을 노리고 있습니다.

26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폭스바겐은 샤오펑 지분 5%를 7억 달러(약8천900억원)에 확보하고, 중국 시장에서 중형 전기차 2종을 공동 출시하기로 했습니다.

해당 차량은 2026년 출시될 예정으로, 양사는 이후에도 차량 제조 기술 플랫폼을 구축할 예정입니다.

이번 계약을 통해 샤오펑은 소프트웨어와 자율주행에 있어 경쟁력을 더하고, 폭스바겐은 구매력과 대량 생산능력을 뒷받침할 수 있게 됐습니다.

폭스바겐은 지난 15년간 중국 시장에서 선두를 지켜왔습니다.

하지만 업계 흐름이 전기차로 이동하면서 좀처럼 힘을 쓰지 못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중국에서 15만5천700대의 전기차를 팔았는데, 1년 전과 비교해 3분의 2가 늘긴 했지만, 앞서 내연기관차로 거뒀던 성공에 비하면 미미한 수준이란 평가가 나옵니다.

특히 토종 전기차업체 '안방마님' 비야디(BYD)의 맹추격에 올해 1분기에는 판매량 1위 자리를 내어주며 조연으로 밀려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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