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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 언팩 D-데이…오늘 플립·폴드5 베일 벗는다

SBS Biz 신채연
입력2023.07.26 10:59
수정2023.07.26 11:22


삼성전자의 새로운 폴더블폰인 갤럭시 Z플립5, Z폴드5가 오늘(26일) 베일을 벗습니다.



삼성전자는 오늘 저녁 8시 서울 코엑스에서 '갤럭시 언팩 2023'을 열고 폴더블폰 신제품을 공개합니다.

플립5의 외부 디스플레이는 기존 1.9인치에서 3.4인치로 두 배 정도 커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화면이 커지면서 스마트폰을 접은 상태로 문자와 메시지 발송 등 다양한 기능을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스마트폰이 접히는 힌지 부분도 기존 U자형에서 물방울로 개선되면서 스마트폰 양면이 더 밀착되고 주름도 최소화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스마트폰 두뇌 역할을 하는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는 갤럭시 S23 시리즈처럼 퀄컴 스냅드래곤 8 2세대가 들어가고 방수, 방진 기능도 탑재될 전망입니다. 무게도 전작보다 2g 가벼운 185g이 될 것이란 관측입니다.



폴드5에도 물방울 힌지가 적용되고 무게도 9g 가벼운 254g이 될 것이란 전망이 나옵니다.

플립5의 국내 출시 가격은 부품 가격 상승 요인 등에 따라 전작보다 4만~5만원 높게 책정될 전망입니다. 폴드5는 전작 대비 10만원 안팎 오를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삼성전자는 이번 언팩 행사에서 스마트워치인 갤럭시 워치6, 태블릿 PC인 탭 S9 시리즈도 공개할 것으로 보입니다. 두 제품 모두 전작과 디자인 측면에서 크게 바뀌는 점은 없을 것으로 예상되지만, 성능 면에서는 개선될 것이란 관측입니다.

"폴더블폰 종주국은 한국"
삼성전자는 신제품 공개 시점을 예년보다 2주 정도 앞당겼습니다. 프리미엄 스마트폰 조기 출시를 통해 하반기 흥행을 노리려는 의도로 풀이됩니다.

애플은 통상 9월에 신제품을 선보여왔다는 점에서 올해도 스마트폰 신제품 아이폰15 시리즈를 오는 9월 공개할 것으로 보입니다.

삼성전자가 이번에 국내에서 처음으로 언팩 행사를 개최하는 것도 주목할 점입니다.

삼성전자는 지난 2010년 3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갤럭시 S의 첫 번째 모델 공개를 시작으로 미국 뉴욕과 샌프란시스코, 영국 런던, 독일 베를린, 스페인 바르셀로나 등 글로벌 주요 도시에서 언팩을 진행했습니다.

삼성전자는 '폴더블폰 종주국은 한국'이라는 점을 강조하기 위해 올해 언팩 장소를 우리나라로 정했습니다. 이번 폴더블폰의 전략 시장을 아시아로 삼겠다는 의지로도 풀이됩니다.

최근 노태문 삼성전자 MX사업부장(사장)은 언팩을 앞두고 삼성전자 뉴스룸에 올린 기고문에서 "삼성의 디자인 철학은 1996년에 정립된 것으로, 사용자에서 출발해 내일을 담아내는 디자인"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이 철학을 바탕으로 성능보다는 경험을 중시하고 기술보다는 의미 있는 연결을 추구하는 새로운 시대상을 신제품에 반영했다"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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