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 75만원 연금으론 못 버텨"…일하는 고령층 900만명 넘었다
SBS Biz 윤진섭
입력2023.07.26 07:24
수정2023.07.26 08:55
빠른 속도로 진행되는 저출산·고령화 속에 55~79세 사이의 고령층 가운데 일하는 사람이 900만명을 넘어 역대 최대를 기록했습니다. 고령층의 경제활동 참가율은 60%를 넘어섰습니다.
26일 통계청에 따르면 올해 5월 기준 국내 고령층(55~79세) 인구는 1548만1000명으로 1년 전 같은 기간보다 38만4000명 늘었습니다. 올 5월 기준으로 고령층 인구는 15세 이상 인구(4537만9000명)의 34.1%로 이미 3분의 1을 넘었습니다.
고령층 취업자는 912만명으로 1년 전보다 34만9000명 증가하며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습니다. 실업자까지 포함하는 고령층 경제활동인구도 1년 사이 34만9000명 늘어나 올 5월엔 932만1000명으로 집계됐습니다.
고령층 인구 중 1060만2000명(68.5%)은 앞으로도 계속 일하고 싶다는 의사를 밝혔습니다. 일하기를 원하는 이유로는 생활비가 필요하다는 답변이 55.8%로 가장 많았습니다. 장래에도 일하기를 원하는 고령층 인구는 평균 73세까지 일하고 싶다고 답변했으며 희망하는 월평균 임금 수준은 200~250만원 미만(19.8%)이 가장 많았습니다.
한편 월 평균 연금 수령액은 75만원으로 남자는 98만원, 여자가 50만원이었습니다. 연금 수령자의 44.8%는 25만~55만원 미만 연금을 받았습니다. 올 5월 기준으로 고령층 인구 가운데 지난 1년간 연금을 받은 사람의 비율은 50.3%(778만3000명)로 겨우 절반을 넘겼습니다.
ⓒ SBS Medianet & SBSi 무단복제-재배포 금지
많이 본 'TOP10'
- 1.예금 보호한도 1억원으로…23년 만에 오른다
- 2.민주 "상속세 최고세율 인하·가상자산 과세 유예…수용 못해"
- 3.비트코인으로 돈방석 앉은 '엘살바도르'…번돈만 '무려'
- 4.새마을금고 떨고 있나?…정부, 인원 늘려 합동 검사
- 5.[단독] '금값이 금값'에…케이뱅크, 은행권 첫 금 현물계좌 서비스
- 6.'일할 생각 없다' 드러눕는 한국 청년들…40만 쉬는 20대
- 7.비트코인으로 대박난 '부탄'…"고맙다, 트럼프?"
- 8.개미들 삼성전자 눈물의 물타기…주가는 35% '뚝'
- 9.10만 전자? 4만 전자 보인다…삼성전자, 4년5개월만에 최저
- 10.잘나가던 엔씨 소프트, 희망퇴직 신청자 500명 넘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