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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연준 내일 베이비스텝 우세…올해 마지막 금리 인상? [글로벌 뉴스픽]

SBS Biz 윤지혜
입력2023.07.26 05:53
수정2023.07.26 06:57

[앵커]

기자가 콕 짚어 전하는 뉴스, 뉴스픽입니다.

내일(27일) 새벽 미 연방준비제도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열고 금리를 결정합니다.

시장에서는 0.25%포인트 인상, 베이비스텝을 유력하게 보고 있는데요.

관건은 이번이 올해 마지막 금리 인상이 될지 여부입니다.

윤지혜 기자 나와있습니다.

시장에선 내일 0.25% 포인트 인상을 기정사실로 보고 있죠?

[기자]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서 시장 참가자들은 연준이 7월 FOMC에서 금리를 연 5.25~5.50%로 인상할 가능성을 98%~99%로 보고 있습니다.

앞서 6월 FOMC에서 금리를 동결했지만 금리 인상 멈춤이 아니라 일시적 중단이라는 취지를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거듭 강조해왔기 때문입니다.

연준은 연내 2회 인상을 천명왔는데요. 이번달은 어떻게든 올릴 타이밍입니다.

앞으로 FOMC는 이번달 외에 9월, 11월, 12월 세 차례 남았습니다.

[앵커]

그래서 지금 더 관심이 쏠리는 것은 '이번달 이후' 아니겠습니까?

7월이 마지막 금리인상이 될지, 아니면 한번 더 올릴지 관건이잖아요?

[기자]

연준이 연내 2회 인상을 말했음에도 불구하고 일단 시장에선 이번에 금리인상 사이클을 종료할 수도 있다는 기대가 전반적으로 깔려있습니다.

CME 페드워치 집계를 보면, 연준이 9월, 11월, 12월 금리를 0.25%포인트 추가 인상할 것이라는데 20%~25% 범위에서 움직입니다.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이 하향 안정화하는 등 물가가 잡히고 있다는 판단 때문입니다.

벤 버냉키 전 연준 의장 역시 "9월 회의 때는 매우 열려 있을 것" 이라며 9월 금리 동결 가능성을 예측했습니다.

[앵커]

반면 아직 긴축 종료 기대감을 키우기엔 섣부르다는 의견도 있죠?

[기자]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연준이 인플레이션과의 싸움에서 승리를 선언할 준비가 돼 있지 않다며 임금과 물가 상승이 경기 하강 없이 충분히 완화될지에 관한 우려가 여전하다고 전했습니다.

특히 임금 상승이 너무 강력하다고 설명했는데요.

앞으로 경기 침체가 없으면 견고한 노동시장이 내년에 근원 인플레이션을 끌어올릴 것이란 예상이 나옵니다.

내일 FOMC가 가까워지면서 시장에서 미묘한 분위기 변화도 감지되긴 합니다.

[앵커]

예측이 쉽지는 않은 상황인데, 어찌됐든 내일 연준이 0.25% 포인트 올리면 우리나라와 금리 차는 어떻게 되는 것입니까?

[기자]

한국은행이 지난 1월 이후 기준금리를 3.5%로 유지하고 있기 때문에 미국과의 격차는 사상 처음으로 2.0%포인트가 됩니다.

한미 금리차가 확대되면 원화 가치가 떨어지면서 수출과 국내 물가에 영향을 주고, 우리 경제도 불안해지죠.

다만 한국은행은 한미간 금리차에서 오는 부담보다는 경기침체 우려가 더 컸기 때문에 줄곧 금리를 유지해왔습니다.

앞서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도 7월 금융통화위원회에서 "한미 금리차에 기계적으로 반응하지 않겠다"고 말한 바 있는데요.

하지만 만약 7월 이후 미국이 또다시 금리 인상에 나선다면, 한은 역시 가만히 있을 수는 없을 것이라는 예상이 나옵니다.

[앵커]

지금까지 뉴스픽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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