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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독 한국만 성장률 역주행…IMF 설명은?

SBS Biz 우형준
입력2023.07.26 05:53
수정2023.07.26 08:55

[앵커]

IMF가 올해 세계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상향조정했지만, 우리나라만 하향 조정했습니다.

미국 경제상태를 나타내는 경기선행지수인 소비자신뢰지수는 2021년 이후 가장 높은 수준으로 상승했습니다.

우형준 기자 연결해 자세한 소식 알아봅니다.

국제통화기금 IMF가 올해 세계 주요국의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일제히 올린 반면 우리나라 성장률은 하향 조정했다고요?

[기자]

IMF가 7월 세계경제전망 업데이트를 발표하면서 올해 우리나라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지난 4월 발표했던 1.5%에서 1.4%로 0.1%포인트 낮췄습니다.

지난해 1월 2.9%로 예측한 이후 5차례 연속 내린 건데요.

반면 세계 성장률 전망치는 코로나 팬데믹 이후 주요국 소비 회복세에 힘입어 2.8%에서 3.0%로 0.2%포인트 올렸습니다.

미국과 유로존, 일본 등 주요국 성장률 전망치도 일제히 상향 조정했는데요.

다만, 제조업 강국으로 우리나라처럼 수출 비중이 높은 독일은 0.2%포인트 하향 조정된 -0.3%로 제시됐습니다.

이처럼 우리나라 전망치가 낮아진 건, 중국 내 투자와 수입 전망치가 낮아지면서, 수출이 약화했기 때문이란 분석인데요.

중국은 부동산 경기 하락으로 투자가 위축되고 수입이 줄면서 4월 전망치 5.2%를 유지했습니다.

[앵커]

이런 가운데, 미국은 소비자 신뢰도가 2021년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고요?

[기자]

컨퍼런스보드는 이달 미국 소비자신뢰지수가 117로 지난 6월 110.1보다 상승했다고 밝혔습니다.

7월 수치는 지난 2021년 7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입니다.

7월 기대지수는 88.3으로 전월 80보다 높아졌는데요.

기대지수는 소득과 비즈니스, 고용 상황에 대한 단기 전망을 보여주는 지표인데, 1년 안에 경기 침체가 올 수 있다는 의미로 해석되는 수준인 '80'을 넘었습니다.

금리인상에도 미국 소비자들은 낮아진 인플레이션 등으로 낙관적인 양상을 보였는데요.

다만, 연말 전에 경기 침체가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고 컨퍼런스보드는 설명했습니다.

SBS Biz 우형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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