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연합, 도로 60㎞마다 전기차 충전소 설치…에너지 소비도 의무감축
SBS Biz 임종윤
입력2023.07.26 04:45
수정2023.07.26 06:56
2025년부터 주요 도로 60㎞마다 전기차 충전소가 들어서는 한편, 해운 분야에서 온실가스 배출량 감축이 의무화됩니다.
EU는 현지시간 25일 에너지 효율 지침 개정안, 대체연료 인프라 규정, 해상연료 이니셔티브 규정 등 세 가지 법안 시행이 확정됐다고 밝혔습니다.
세 가지 모두 2030년까지 온실가스 55% 감축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포괄적 추진 방안을 담은 '핏 포 55'(Fit for 55) 패키지의 일환으로 에너지 효율 지침 개정안 시행에 따라 EU 27개국은 2030년까지 에너지 소비량을 2020년 대비 11.7% 감축해야 합니다.
이를 위해 현재 연간 0.8% 수준인 전체 에너지 소비량 대비 절약 비율을 내년부터는 약 1.49%로 늘려야 한다. 2030년이 가까워질수록 의무 감축 비율은 1.9%로 늘어나게 됩니다.
대중교통과 군사 분야를 제외한 공공부문에 대해서는 더 강화된 감축 의무가 부여되는 데 대체연료 인프라 규정의 경우 운송 부문 온실가스 배출을 줄이기 위한 전기·수소 충전시설 확대를 골자로 하며 구체적으로 27개국은 2025년부터 EU 전역 주요 도로 60㎞마다 전기차 등 대체연료 급속 충전시설을 설치해야 합니다.
해운 부문에서는 온실가스 의무감축 비율이 2025년 2%로 시작해 2050년에는 최대 80%까지 단계적으로 확대되고 화석연료 대신 탄소저감 효과가 있는 비생물계 재생에너지 연료(RFNBO) 사용 시 인센티브를 지급하는 등 해운 부문 온실가스 배출을 줄이기 위한 다양한 장려책도 시행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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