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격의 2차전지…에코프로비엠, 현대차 넘고 시총 9위로
SBS Biz 김동필
입력2023.07.25 18:15
수정2023.07.25 21:31
[에코프로비엠 공장.]
오늘(25일) 하루 만에 14% 넘게 오른 에코프로비엠 시가총액이 45조를 넘으면서 현대차를 제치고 전체 9위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최근 2차전지를 중심으로 한 종목 강세가 시가총액 순위도 흔드는 모습입니다.
오늘 코스닥 시장에서 에코프로비엠은 어제(24일)보다 14.22% 오른 46만 2천 원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시가총액은 45조 2천억 원을 넘으면서 현대차 시총(42조 4천억 원)을 밀어냈습니다.
특히 엿새 연속 오르면서 장중 48만 5천 원까지 고점을 높이며 역대 최고가를 새로 썼습니다.
에코프로 또한 11.37% 오르면서 129만 3천 원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특히 장중엔 132만 1천 원까지 상승하면서 최고가를 다시 썼습니다.
시총도 34조 4천억 원까지 불어나면서 기아 시총(34조 원)을 밀어내고 전체 11위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에코프로의 강세는 공매도 '쇼트 스퀴즈'와 내달 발표되는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한국 지수 편입 기대감 때문으로 분석됩니다.
쇼트 스퀴즈는 주가 하락을 예상해 공매도 거래를 한 투자자들이 오히려 주가가 상승하자 부담을 이기지 못하고 주식을 다시 매수하는 현상을 말합니다.
국내 증권사들은 내달 발표되는 MSCI 한국지수 구성 종목에 에코프로가 편입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지수에 편입되면 상장지수펀드(ETF) 등 패시브 펀드의 자금을 받을 수 있습니다. 이를 추종하는 외국인 투자자들이 자금순유입 효과로 주가 반등의 기회를 노릴 수 있습니다.
김동영 삼성증권 연구원은 지난 18∼20일을 주가 기준일로 삼고 에코프로의 MSCI 지수 편입 확률을 100%로 예상했습니다.
고경범 유안타증권 연구원도 "이번 정기변경에서 편입 후보군은 5개로 추려지며 에코프로의 편입 가능성을 높음(High)으로 제시한다"라고 말했습니다.
남아란 다올투자증권 연구원도 "에코프로는 극단적 가격 상승 종목 편입 유보 조건에 의해 실패한 바 있으나 이번에는 가능할 것으로 전망한다"며 "에코프로 편입에 따라 MSCI korea 내 소재 섹터의 비중이 증가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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