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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서울 청약 당첨자 절반 이상이 '20·30대'

SBS Biz 박채은
입력2023.07.25 14:43
수정2023.07.25 16:29

[23일 서울 남산에서 내려다 본 서울 도심 아파트 (사진=연합뉴스)]

올해 들어 서울 아파트 청약 당첨자 중 30대 이하의 비율이 크게 뛴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오늘(25일) 부동산인포가 한국부동산원의 '지역별 청약 당첨자 정보'를 분석한 결과, 올해 상반기(1~6월) 서울 아파트 청약 당첨자 중 30대 이하의 비율은 59.7%에 달했습니다. 이는 전국 평균보다 약 5.3%포인트 높은 수치입니다.

서울 아파트 청약 30대 이하 당첨 비율은 2020년 31%에 불과했지만, 2021년 33.3%, 지난해 43.2%로 꾸준히 늘고 있습니다. 청약 추첨제 비율이 늘어났고, 청약을 통해 아파트를 빠르게 마련하려는 20·30대가 몰린 영향으로 풀이됩니다.

올해 4월부터 강남 3구(강남·서초·송파구)와 용산구를 제외하고, 전용면적 85㎡ 이하는 60%, 85㎡ 초과는 100% 추첨제로 당첨자를 뽑고 있습니다.

분양권 전매제한 기간이 줄고, 실거주 의무가 완화된 점도 젊은 세대의 청약 열기에 힘을 보탠 것으로 부동산인포는 분석했습니다.

매매시장에서도 30대 이하 수요자가 아파트 매수에 적극적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올해 1∼5월 서울 아파트 매매에서 30대 이하의 비중은 36.5%에 달해 40대(27.8%), 50대(16.6%)를 크게 웃돌았습니다.

부동산인포 관계자는 "대출 규제가 깐깐함에도 불구하고 여력이 되는 수준에서 내 집을 빠르게 매수해 중장기적으로 자산 가치 상승까지 노리려는 것으로 해석된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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