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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북도 평당 4천만원 시대…치솟는 분양가 더 오를 듯

SBS Biz 강산
입력2023.07.25 11:18
수정2023.07.25 11:54

[앵커]

집값도 물가라고 한다면 최근의 부동산 물가는 하락을 멈추고 다시 오르는 추세입니다.

특히 분양가도 만만치 않게 올라 이제 강북에서도 3.3제곱미터, 소위 평당 4천만원이 등장했습니다.

다만 분양가는 집값 상승보단 시멘트 가격 상승과 주로 연결돼 있다는데, 강산 기자 연결해서 알아보겠습니다.

아파트 분양가가 치솟고 있죠?

[기자]

부동산R114에 따르면 전국 아파트 3.3㎡당 평균 분양가는 지난 11일 기준 1천755만원입니다.

지난 2014년 938만원과 비교해 10년 새 1.87배로 올랐습니다.

공사 자잿값과 인건비가 오른 영향인데, 지난해와 비교해 232만원이 오르며 큰 상승폭을 나타냈습니다.

국토교통부는 공사 원가 상승을 감안해 ㎡당 190만4천원이었던 기본형 건축비를 지난 3월 194만3천원으로 2.05% 올렸습니다.

또 올해 1월 정부의 부동산 규제 완화로 서울 강남3구와 용산구를 제외한 대부분 지역이 분양가상한제 적용을 받지 않게 되면서 분양가 상승폭이 가팔라졌습니다.

이달 공급되는 광진구 자양동 '구의역 롯데캐슬이스트폴'은 전용면적 3.3㎡당 평균 분양가가 4050만원으로 책정됐고, 지난 21일 견본주택을 개관한 광명 센트럴아이파크는 전용 39~113㎡를 평당 3700만원의 분양가로 공급합니다.

[앵커]

이런 상황에서 시멘트 가격이 대폭 오르게 되면 분양가 상승 압박 더 커지겠군요?

[기자]

앞서 쌍용C&E와 성신양회가 시멘트 t당 가격을 각각 14% 넘게 인상했는데요.

한일시멘트와 계열사인 한일현대시멘트도 최근 레미콘업체에 오는 9월 1일부터 가격을 인상한다고 통보했습니다.

인상률은 가장 많이 사용하는 포틀랜드 시멘트 기준으로 t당 12.8%입니다.

가격으로 하면 t당 10만5천원에서 11만8천400원으로 1만3천400원이 오릅니다.

사측은 영업이익 감소세가 지속돼 인상을 결정했다고 밝혔습니다.

최황수 건국대 부동산대학원 겸임교수는 "주요 건설 자재로 꼽히는 시멘트값 인상은 공사비 추가 인상으로 이어질 것"이라며 당분간 분양가 인상 흐름은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SBS Biz 강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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