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강남은 실패한 도시계획...녹지공원 턱없이 부족"
SBS Biz 우형준
입력2023.07.25 10:08
수정2023.07.25 10:29
오 시장은 오늘(25일) SBS라디오와 전화 인터뷰에서 "서울은 녹지공원이 다른 도시에 비해 턱없이 부족하다"며 "강남을 계획할 때 어딜 가도 차를 타고 이동하게 만들었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길을 걷다가 비나 햇빛을 피하고 싶을 때 1만원, 2만원이라도 쓰고 커피숍이라도 가야 하는 구조로 계획됐다"면서 "외국 도시를 가보면 건물 1∼2층은 파고들도록 설계해 자유롭게 쇼핑하면서 걷기가 매우 편리한 구조"라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새로 짓는 건물은 들어 올려서 1층에 녹지를 만들고 기둥을 세워 건물을 지탱하는 형태로 만들 수 있다. 면적을 넓혀 시민이 일상에서 녹지공간을 활용해 걸어서 출근하고 걷는 생활을 즐길 수 있도록 도시구조를 바꾸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앞서 오 시장은 지난달 25일 일본 출장에서 '서울대개조'를 언급하며 도심부 재개발 시 용적률과 높이 등 인센티브를 주는 대신 시민 모두가 이용할 녹지를 조성하겠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서울 대개조가 전임 시장이 추진한 도시재생과 어떻게 다르냐는 질문에는 "도시재생은 낡은 건물을 존치한 상태에서 소프트웨어를 바꾸는 것으로 완전히 개념이 다르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최근 큰 피해를 남긴 극한 호우와 관련해선 "오송 지하차도 참사 당시 문제가 된 진입 차단설비를 일제 점검하니 63곳이 설치가 안되어 있는데 급한 대로 신호등 형태의 간이 전광표지판을 설치하도록 조치했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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