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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분기 성장률 0.6%...경제버팀목 민간소비 줄었다

SBS Biz 지웅배
입력2023.07.25 08:34
수정2023.07.25 08:47


수출보다 수입이 더 크게 줄어 2개 분기 연속 국내 경제 성장률이 플러스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25일 한국은행은 올해 2분기 실질 국내총생산 성장률이 0.6%로 집계됐다고 밝혔습니다. 수출 급감으로 지난해 4분기 성장률(-0.3%)이 마이너스로 돌아서고, 민간소비 덕에 올해 1분기(0.3%) 반등한 후 2개 분기 플러스 성장을 이어갔습니다. 

실질GDP는 크게 보면 민간소비·정부소비·투자·순수출(수출-수입)의 합인데, 소비와 투자 등은 감소했지만 순수출에서 수출보다 수입의 감소 폭이 더 커 플러스 성장을 기록할 수 있었다는 설명입니다. 

실제로 부문별로 보면 민간소비가 음식·숙박 등 서비스를 중심으로 0.1% 감소했습니다. 정부소비 역시 건강보험급여 등 사회보장 현물 수혜 위주로 1.9% 줄었습니다. 이 밖에 건설투자와 설비투자도 각 토목건설과 운송장비 부진으로 0.3%, 0.2%씩 위축됐습니다. 

석유제품·운수서비스 등을 중심으로 수출이 줄어든 비율은 1.8%에 그친 반면, 수입은 원유 ·천연가스를 중심으로 4.2%나 감소했습니다. 그 결과 2분기 성장률에 대한 항목별 기여도 분석에서 순수출(1.3%p)만 플러스를 기록했습니다. 이는 1.3%포인트만큼 순수출이 2분기 성장률을 끌어올렸다는 뜻입니다. 

한편 2분기 실질 국내총소득(GDI)은 증감 없이 1분기와 같은 수준을 유지했습니다. 실질 GDP 증가(0.6%)에도 불구하고 교역조건이 나빠졌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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