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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SDI-스텔란티스, 美 배터리 2공장 건설

SBS Biz 임선우
입력2023.07.25 03:53
수정2023.07.25 07:32

삼성SDI가 글로벌 완성차업체 스텔란티스와 미국에서 두 번째 전기차 배터리 공장 건설에 나섭니다.

미국 인플레이션감축법(IRA) 등의 영향으로 급성장하는 북미 전기차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투자로 풀이됩니다.

24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삼성SDI와 스텔란티스는 지난해 미국 인디애나주에 설립한 합작법인 스타플러스에너지의 2공장을 건설하기 위해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습니다.

양사는 2027년 가동을 목표로 연산 34GWh(기가와트시) 규모의 전기차 배터리 공장을 건설할 계획입니다.

2공장 건설 관련 투자 금액을 밝히지 않았고, 부지는 검토 중입니다.

현재 건설 중인 인디애나주 코코모시의 1공장은 생산능력을 당초 23GWh에서 33GWh로 확대해 2025년 1분기부터 가동할 예정입니다.

2공장까지 더하면 삼성SDI가 미국 내에서 스텔란티스에 공급할 수 있는 전기차 배터리 용량은 총 67GWh에 달합니다.

양사가 2공장 건설을 결정한 것은 가파르게 증가하는 북미 전기차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서 입니다.

IRA 시행으로 전기차 보조금이 확대되고, 친환경 에너지에 대한 지원이 강화되면서 전기차와 배터리 수요 확대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또 북미 현지 생산 물량을 늘려 IRA에 따른 첨단 제조 생산 세액공제(AMPC) 혜택을 극대화한다는 전략으로 풀이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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