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값 테슬라 인도서 생산? 가격은?…고작 3천만원?
SBS Biz 임선우
입력2023.07.25 03:31
수정2023.07.25 08:02
테슬라가 인도에 '반값 전기차'를 위한 새 공장 건설을 검토 중입니다.
로이터통신은 24일(현지시간) 소식통을 인용해 테슬라 간부들이 이달 안에 피유시 고얄 인도 상공부 장관을 만나 인도에 2만4천 달러(약3천만원)짜리 신차 생산을 위한 공장을 짓는 계획을 논의할 예정이라고 보도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테슬라 측은 인도 정부에 현지 판매와 수출을 위한 저가 전기차를 생산하고 싶다는 의향을 내비쳤습니다.
아울러 이같은 논의 과정에서 인도에서 만들어질 신차 가격을 현지 통화로 200만 루피(2만4천달러) 정도라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는 현재 테슬라가 중국에서 판매하는 모델3 최저가인 약 3만2천200달러보다 25% 저렴한 수준이라고 로이터는 설명했습니다.
앞서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지난달 미국을 방문한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를 만나 인도 투자 계획을 논의한 바 있습니다.
머스크는 2020년 9월 테슬라 배터리데이 행사에서 "약 3년 후에는 완전자율주행 전기차를 2만5천달러에 판매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하는 등 저가 모델 생산 계획을 여러 차례 밝혀 왔습니다.
하지만 올해 2월 '투자자의 날' 행사에서 기대를 모은 2만5천달러짜리 신차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을 발표하지 않으면서 투자자들에게 실망을 안기기도 했습니다.
이 소식에 이날 테슬라의 주가는 장중 3% 넘는 급등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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