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위 계약·무자본 갭투자…5천명의 6천억 '피눈물'
SBS Biz 최지수
입력2023.07.24 17:45
수정2023.07.24 21:34
[앵커]
최근 몇 년간 우리 경제가 전세사기로 몸살을 앓았죠.
지난 1년 동안 공식적으로 파악된 피해보증금 규모만 6천억 원이 넘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피해가 현재 진행형인 만큼 정부도 연말까지 추가 조사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최지수 기자입니다.
[기자]
공인중개사와 이른바 바지 임대인 등 9명은 임차인 153명에게서 보증금 355억 원을 가로챘습니다.
신축 빌라의 전셋값을 높게 잡아 매맷값과 맞춘 뒤 세입자가 낸 보증금으로 매매대금을 치르는 동시진행 수법을 활용했습니다.
[박광선 / 서울청 사이버수사대 팀장: 중간에 공인중개사 등이 껴서 임차인이 낸 전세보증금을 건축주들한테 주고 그 소유권은 자기들이 섭외한 바지 명의자한테 넘겨버리는 거예요. 이 바지 명의자들 자체가 보증금을 반납해 줄 의사나 능력이 없는 사람들입니다.]
온라인으로 급전이 필요한 가짜 임차인, 임대인을 모집해서 전세계약서를 허위로 작성하고, 은행으로부터 대출금 총 27억 원을 빼돌린 일당도 덜미가 잡혔습니다.
지난해 7월부터 1년간 정부가 전세사기 조사를 진행한 결과, 국토교통부는 1,538건의 조직적 전세사기 정황을 포착했습니다.
수사를 의뢰한 사기 관여자 1,034명 중 공인중개사가 41.3%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습니다.
같은 기간 파악한 보증금 피해 규모만 6,008억 원에 달하는데, 피해자 5천여 명 가운데 3명 중 1명이 30대로 주로 젊은 층에 피해가 집중됐습니다.
경찰청이 지금까지 추징하거나 몰수한 범죄수익은 178억 원에 달합니다.
정부는 전세사기를 뿌리 뽑기 위해 고강도 특별 단속을 올해 말까지 연장하기로 했습니다.
SBS Biz 최지수입니다.
최근 몇 년간 우리 경제가 전세사기로 몸살을 앓았죠.
지난 1년 동안 공식적으로 파악된 피해보증금 규모만 6천억 원이 넘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피해가 현재 진행형인 만큼 정부도 연말까지 추가 조사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최지수 기자입니다.
[기자]
공인중개사와 이른바 바지 임대인 등 9명은 임차인 153명에게서 보증금 355억 원을 가로챘습니다.
신축 빌라의 전셋값을 높게 잡아 매맷값과 맞춘 뒤 세입자가 낸 보증금으로 매매대금을 치르는 동시진행 수법을 활용했습니다.
[박광선 / 서울청 사이버수사대 팀장: 중간에 공인중개사 등이 껴서 임차인이 낸 전세보증금을 건축주들한테 주고 그 소유권은 자기들이 섭외한 바지 명의자한테 넘겨버리는 거예요. 이 바지 명의자들 자체가 보증금을 반납해 줄 의사나 능력이 없는 사람들입니다.]
온라인으로 급전이 필요한 가짜 임차인, 임대인을 모집해서 전세계약서를 허위로 작성하고, 은행으로부터 대출금 총 27억 원을 빼돌린 일당도 덜미가 잡혔습니다.
지난해 7월부터 1년간 정부가 전세사기 조사를 진행한 결과, 국토교통부는 1,538건의 조직적 전세사기 정황을 포착했습니다.
수사를 의뢰한 사기 관여자 1,034명 중 공인중개사가 41.3%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습니다.
같은 기간 파악한 보증금 피해 규모만 6,008억 원에 달하는데, 피해자 5천여 명 가운데 3명 중 1명이 30대로 주로 젊은 층에 피해가 집중됐습니다.
경찰청이 지금까지 추징하거나 몰수한 범죄수익은 178억 원에 달합니다.
정부는 전세사기를 뿌리 뽑기 위해 고강도 특별 단속을 올해 말까지 연장하기로 했습니다.
SBS Biz 최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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