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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탁기 문이 갑자기 '펑'…이것 때문이라는데

SBS Biz 윤진섭
입력2023.07.24 15:08
수정2023.07.24 16:14

[세탁기 문 안쪽 유리가 저절로 깨지며 산산조각이 났다. (제보자 제공=연합뉴스)]

최근 구입한 지 한 달밖에 안된 세탁기 유리문이 갑자기 '펑'하고 터지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24일 가전업계에 따르면 LG전자는 최근 자사 세탁기 워시타워 안쪽에 부착된 강화유리가 산산조각 나는 일이 발생, 해당 세탁기를 새 제품으로 교환해 주기로 했습니다.

세탁기 전원이 꺼진 상태에서 강화유리가 깨진 이번 사고에 대해 LG전자는 '자파현상' 때문으로 추정했습니다.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자파현상(자연파손)이란 강화유리의 원재료인 판유리 제작과정에서 미량으로 유입된 황화니켈이 강화처리 후 부피팽창하거나, 가공과정과 제품사용 중 미세한 흠집에 의해 자연파손되는 현상을 말합니다. 갑자기 파손되는 게 특징입니다.

LG전자 측은 "강화유리 자체는 일반유리보다 5배 정도 튼튼하지만, 측면에서의 충격엔 취약한 편"이라며 "세탁기다 보니 지퍼 같은 금속 소재가 유리문을 때리면서 흠집이 발생하고 이런 흠집에 열이나 충격이 누적되면 강화유리가 간혹 저절로 깨질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앞서 지난해 7월에도 삼성전자의 드럼세탁기 유리문에서도 잇따라 파손 및 이탈 사고가 발생한 바 있습니다.

당시 삼성전자는 자체분석 결과 "제품 생산과정에서 도어 커버와 외부 유리 부착 과정에서 커버 접착면에 잔류 이물질 등으로 인한 외부 유리의 이탈 가능성을 확인됐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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