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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미들의 채권 '러브콜'…21조 순매수 '역대최고'

SBS Biz 김동필
입력2023.07.24 11:15
수정2023.07.24 15:29

[앵커]

채권에 투자하는 개인 투자자가 크게 늘고 있습니다.

금리 인상 국면 막바지에 조금이라도 더 높은 수익률을 얻기 위해 채권시장으로 몰리는 건데요.

7월이 채 가지도 않았는데, 벌써 21조 원이나 사들이며 역대 최고액을 새로 썼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동필 기자, 채권을 사려는 개인 투자자들의 행렬이 계속 이어지고 있다고요?

[기자]

그렇습니다.

올들어 개인투자자들의 채권 순매수액은 21조 원을 넘어섰습니다.

지난해 전체 개인 채권 순매수액인 20조 6천억 원을 벌써부터 넘은 건데요.

당시에도 사상 최대 규모로 순매수했었는데, 이를 7개월도 채 안 돼서 넘긴 셈입니다.

올해~ 특히 국채 인기가 좋은데요.

벌써 7조 원을 훌쩍 넘기며 작년 전체 국채 순매수 규모를 넘었습니다.

아무래도 국채가 안정적이다 보니 여기에 이끌린 투자자가 많은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채권을 향한 러브콜이 계속되고 있는 이유는 뭔가요?

[기자 ]

금리가 고점에 도달했다는 이른바 '금리고점론' 때문으로 보입니다.

보통 금리와 채권 가격은 반대로 움직이는데요.

금리가 떨어지면 가격이 올라 자본차익을 누릴 수 있습니다.

미국 금리 인상도 이번이 마지막이란 전망이 유력한 만큼, 글로벌 금리 인상 기조가 끝났다고 예상한 개인들이 채권 매수에 대거 나선 겁니다.

하지만 7월 들어서는 다소 주춤한 모습인데요.

GS건설, 새마을금고 사태 등이 투자 심리에 악영향을 끼친 걸로 보입니다.

다만, 금융당국도 대처에 나선 만큼 개인들의 채권 순매수 랠리는 계속될 것이란 전망에 무게가 실리고 있습니다.

SBS Biz 김동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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