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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어급 IPO '실종'…상반기 주식발행 85% '급감'

SBS Biz 지웅배
입력2023.07.24 08:18
수정2023.07.24 10:17


상반기 대형 기업공개(IPO) 부재로 주식 발행 실적이 줄어든 반면, 시장금리가 내려가면서 회사채 발행 규모는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24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주식·회사채 발행 규모는 총 124조 5천370억 원으로 1년 전보다 10조 31억 원(8.7%) 증가했습니다.

주식 발행은 대형 IPO 실적 감소로 지난해 상반기(18조 4천187억 원)보다 85.1% 급감한 2조 7천354억 원으로 집계됐습니다.

금융감독원은 "지난해엔 LG에너지솔루션 등 대형사가 기업공개를 한 것과는 달리 올해는 48건 모두 대어급 IPO들이 없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유상증자 규모는 1조 7천386억 원으로 1년 전(7조 1천641억 원)보다 75.7% 감소했습니다. 증시 부진에 따라 코스피·코스닥시장 모두 발행 금액이 감소했습니다.

반면 회사채는 시장금리 하락 등 발행 여건이 개선되면서 1년 전 96조 1천152억 원보다 26.7% 증가한 121조 8천16억 원이 발행됐습니다. 일반회사채와 금융채, 자산유동화증권(ABS)이 각각 50.7%(10조 9천309억 원), 20.6%(13조 9천497억 원), 11.9%(8천508억 원)씩 늘어난 결과입니다.

기업어음(CP)과 단기사채 발행실적은 총 635조 8천660억 원으로 집계되면서, 1년 전(841조 9천514억 원)보다 206조 854억 원(-24.5%) 감소했습니다. 각각 CP가 195조 6천397억 원, 단기사채가 440조 2천263억 원을 기록하면서 1년 전보다 각각 1.8%, 31.5% 감소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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