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MD "TSMC 外 다른 파트너도 고려"…삼성전자, 빈틈 노리나
SBS Biz 임선우
입력2023.07.24 03:54
수정2023.07.24 10:42
세계 최대 파운드리업체인 대만 TSMC가 4년 만에 순이익이 감소하는 등 주춤하면서 주요 고객사들도 저울질에 나서는 분위기입니다.
특히 TSMC와 긴밀한 관계를 맺으며 인공지능(AI) 칩 시장에서 빠르게 치고 올라오고 있는 미국 AMD도 공급만 다각화를 고민하고 있습니다.
리사 수 AMD 최고경영자(CEO)는 현지시간 21일 닛케이아시아와의 인터뷰에서 "탄력적인 공급망 확보를 위해 TSMC 외 다른 제조 역량을 고려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미국과 일본을 포함해 전 세계에 더 많은 제조 시설이 개발되고 있다는 건 좋은 일"이라며 "유연성 확보를 위해 여러 지역에 제조시설을 활용하고 싶다"고 덧붙였습니다.
다만 TSMC가 반도체 제조에 있어 최첨단 기술을 보유하고 지배적인 위치에 있기 때문에 적합한 후보를 찾는 것은 쉽지 않음을 인정했다고 닛케이는 전했습니다.
아울러 수 CEO는 인터뷰에서 삼성전자 등 특정 업체를 직접 언급하지는 않았습니다. 하지만 당장 대안을 찾기는 쉽지 않지만, 기회가 된다면 언제든 다른 곳에 반도체 제조를 맡길 의지가 있다는 의사를 내비친 것으로 해석됩니다.
TSMC는 반도체 불황을 피해 가지 못하고 2분기 부진한 실적을 기록했습니다. 아울러 당초 내년 가동될 예정이었던 미국 애리조나 공장 역시 1년 연기하기로 발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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