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림 흉기난동범 "너무 힘들어서 범행…반성한다"
SBS Biz 안지혜
입력2023.07.23 13:13
수정2023.07.23 14:05
[22일 서울 관악구 지하철 2호선 신림역 인근 상가 골목에 전날 '묻지마' 흉기 난동 사건으로 숨진 20대 남성을 추모하는 시민들의 발걸음이 이어지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서울 신림동 흉기난동 사건 피의자 조모(33)씨가 "너무 힘들어서 범행을 저질렀다"며 "반성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조씨는 오늘(23일) 오후 1시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심사) 출석을 위해 관악경찰서를 나서면서 취재진이 범행 이유를 묻자 이같이 답했습니다.
'피해자와 유족에게 할 말 없느냐' 등 다른 질문에는 "죄송합니다"라고만 말하고 호송차에 탔습니다.
서울중앙지법 소준섭 판사는 오후 2시부터 살인과 살인미수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조씨의 영장심사를 시작했고, 구속영장 발부 여부는 오후에 결정될 전망입니다.
경찰에 따르면 조씨는 지난 21일 오후 2시7분께 지하철 2호선 신림역 4번 출구에서 80여m 떨어진 상가 골목 초입에서 20대 남성을 흉기로 여러 차례 찔러 살해한 뒤 30대 남성 3명에게 잇따라 흉기를 휘두른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조씨는 앞서 경찰 조사에서 "나는 불행하게 사는데 남들도 불행하게 만들고 싶었고 분노에 가득 차 범행했다"는 취지로 진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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