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선박에 주입된 日후쿠시마 인근 바닷물도 겹겹이 감시"
SBS Biz 최나리
입력2023.07.21 15:49
수정2023.07.21 17:15
[박성훈 해양수산부 차관(오른쪽 두 번째)이 오늘(21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일일 브리핑에 참석해 일본 후쿠시마 인근 출발 선박에 대한 선박 평형수 방사능 관리에 대한 설명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박성훈 해양수산부 차관은 "일본 후쿠시마 인근에서 주입한 선박평형수는 1차로 우리나라 관할수역 밖에서 교환하게 하고, 2차로 방사능 조사를 실시해 겹겹이 감시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박 차관은 오늘(21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관련 일일브리핑에서 이렇게 밝히며 "정부는 국민이 우려하지 않도록 선박평형수에 대한 관리를 철저히 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선박평형수는 선박의 균형을 잡거나 복원성을 확보하기 위해 선박의 탱크에 주입하는 바닷물을 말합니다.
해수부는 현재 원전 사고지에서 보다 가까운 후쿠시마, 미야기 등 2개 현에서 출발한 선박에 대해선 평형수를 공해상에서 교환하도록 하고 미교환 선박에 대해서는 전수조사하고 있습니다.
아오모리, 이와테, 이바라키, 지바 등 나머지 4개 현의 경우 평형수 표본조사를 진행 중이며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후 교환 조치 대상을 6개 현 전체로 확대할 방침입니다.
이와 별도로 해수부는 6개 현에서 입항한 선박에 대해 이동형 방사능 측정 장비를 활용해 신속 검사도 진행 중입니다.
박 차관은 "대상 선박이 입항하는 즉시 해양수산청 선박검사관이 승선해 평형수 교환 여부를 검증한다"며 "관할 해역 밖에서 평형수를 교환한 사실이 확인되면 평형수 탱크에서 시료를 채취하고 현장에서 배치된 이동형 장비로 1시간 이내 방사능을 측정한다"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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