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최악 '빌라왕' 공범 송치…꿀꺽한 돈만 2300억원
SBS Biz 윤진섭
입력2023.07.21 13:00
수정2023.07.21 16:22
전세사기 피의자 중 최대 규모의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꼽히는 이른바 '빌라왕' 김 모 씨의 공범 60여 명이 검찰에 송치됐습니다. 김 씨는 지난해 10월 서울 종로구 한 호텔에서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서울경찰청 금융범죄수사대는 2017년 2월부터 지난해 10월까지 수도권 일대에서 무자본 갭투자 방식으로 전세사기를 벌인 빌라왕 김 씨의 주요 공범 등 60명을 사기와 공인중개사법 위반 혐의로 검거해 검찰에 송치했다고 21일 밝혔습니다.
경찰이 파악한 김 씨 소유 주택은 총 1,500채로 역대 전세사기 명의자 중 최대규모입니다. 확인된 피해자만 1,224명, 피해 금액은 약 2,312억 원입니다.
사망한 빌라왕 김 씨는 2020년부터 수도권 주택 1,000여 채를 매수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 씨가 사망한 직후 그를 조종하는 배후 세력이 있다는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경찰은 김 씨가 사용한 휴대폰을 확보해 2015년부터 주고받은 메시지 43만 건, 228개 금융계좌 거래내역, 관련자 566명의 진술을 분석한 결과 범행은 숨진 김 씨가 주도했다고 결론 내렸습니다. .
김씨는 자신이 범죄를 주도하다 직원 2명을 고용했고 범죄 수익금 대부분은 김 씨가 자신의 계좌로 받아 소비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숨진 김 씨 등 3명의 명의자는 총 2,034채를 매수해 1,668명의 피해자로부터 약 3,280억 원의 전세보증금을 가로챈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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