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AI 기자' 만든다…"NYT 등 시연"
SBS Biz 임선우
입력2023.07.21 04:25
수정2023.07.21 06:54
구글이 뉴스 기사를 작성할 수 있는 인공지능(AI) 도구를 실험하고 있다고 뉴욕타임스(NYT)가 19일(현지시간) 보도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소식통은 구글이 NYT와 워싱턴포스트(WP), 월스트리트저널(WSJ)을 포함한 언론사 관계자들에게 기사를 생산하는 AI 기술을 시연했다고 전했습니다.
'제네시스'로 불리는 이 도구는 구체적인 시사 정보를 수집하고 뉴스 콘텐츠를 생산할 수 있습니다.
또 구글은 제네시스가 기자들의 개인비서 역할을 하고 자동화를 통해 사람들을 위한 시간을 확보하며 생성형 AI의 위험으로부터 출판 사업을 보호하는 데 도움을 줄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다만 아직 초기 단계라는 설명과 함께 "기사를 보도하고 사실을 확인하는 기자들의 본질적 역할을 대신하려는 것이 아니고 그렇게 할 수도 없다"며 "기사 제목들과 글쓰기 스타일에 대한 선택권을 제공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WSJ의 모회사인 뉴스코퍼레이션 대변인은 "우리는 구글과 훌륭한 관계를 맺고 있다"며 구글 모기업인 알파벳의 순다르 피차이 최고경영자(CEO)가 저널리즘을 위해 오랫동안 노력해왔다고 평가했습니다.
글로벌 언론사들은 AI 기술을 뉴스에 적용할지를 놓고 고민하고 있습니다.
NYT와 미국 공영 라디오 NPR, 경제 미디어 인사이더를 비롯한 많은 언론사는 직원들에게 잠재적으로 AI의 이용을 모색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다만 일부 언론사들은 가짜 뉴스에 대한 부작용 우려와 더불어 AI가 사용 허가 없이 언론사들이 생산한 자료들을 활용한다며 구글과 대형 AI 기업들에 대해 비판적 태도를 보이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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