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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성 등 5곳 소부장 특화단지 지정…미래차·반도체 공급망 육성

SBS Biz 이민후
입력2023.07.20 15:48
수정2023.07.20 16:30

[새로 지정된 소부장 특화단지 5곳 (자료=산업통상자원부)]

정부가 첨단 산업 분야에서 5개의 소재·부품·장비(소부장) 특화단지를 추가로 지정합니다.

기획재정부와 산업통상자원부가 오늘(20일) '소재부품장비 경쟁력강화위원회'를 열고 미래차, 바이오, 반도체 분야에서 5곳의 소부장 특화단지를 지정했습니다.

정부는 특화단지 신규지정을 통해 미래차·바이오 공급망 생태계를 조성하고 반도체 생태계의 취약점인 전력반도체와 반도체장비 공급망을 강화하겠다는 구상입니다.

구체적으로 광주(미래차, 자율주행차 부품), 대구(미래차, 전기차 모터), 충북 오송(바이오, 바이오의약품 원부자재), 부산(반도체, 전력반도체), 경기안성(반도체, 반도체장비)이 선정됐습니다.

정부는 특화단지 생태계 조성을 위해 수요-공급기업 간 공동 연구개발(R&D), 테스트베드, 사업화 등 기술자립과 국내복귀 기업지원, 지방투자 등 단지 내 기업유치를 지원하고, 특화단지별 추진단을 구성하여 규제개선과 기업 건의사항 등을 원스톱으로 지원할 계획입니다.

소부장 특화단지로 지정되면 용수, 전력 등 기반 시설 비용, 국·공유재산과 입주기업 임대료 감면, 환경·노동 관련 규제 신속 처리, 인력양성과 기술개발 등 지원을 받을 수 있습니다. 

아울러 새롭게 지정된 특화단지에 기업들이 약 6조7천억원 규모의 신규 투자를 할 예정입니다.

자율주행차·전기차 부품 생태계 구축
미래차 분야 특화단지는 자율주행, 전기차 등 미래차 전환에 따라 높은 수요가 발생될 것으로 기대되는 핵심부품들의 자립화, 내재화(전기차 모터 자립률 50%→90% 등)를 추진합니다. 

광주에서는 자율주행차의 핵심 기능인 인지센서·제어부품·통신 시스템과 관련된 가치사슬(밸류체인) 집적화를 추진합니다. 현재 기아차·GGM 등 완성차 업계와 함께 LG이노텍, 현대모비스 등 약 70개 소부장 기업이 모여있습니다. 광주에는 약 1조9천억원이 투자될 예정입니다. 

약 60개의 소부장 기업이 집적한 대구에는 1조5천억여원을 들여 전기차 모터의 기능단위인 구동모듈까지 완결된 공급망을 구축할 계획입니다. 

바이오의약품 제조용 원부자재 자립화
바이오 분야 특화단지는 코로나19 이후 바이오의약품 글로벌시장이 크게 성장하면서 백신 등 의약품 제조공정(배양→정제→완제)에 필수적인 원부자재 자립이 목적입니다. 

바이오의약품 제조공정 전반에 활용되는 필수 바이오 원부자재 공급망을 구축할 계획입니다. 현재 충북에는 LG화학, 대웅제약, GC녹십자와 바이오 원부자재와 관련해 70개의 소부장 기업이 위치해 있습니다.

전력반도체·반도체 장비 공급망 강화
아울러, 반도체 특화단지 지정을 통해 반도체 장비, 전력반도체 등 국내 반도체 생태계 강화를 추진합니다.

부산에는 고성능 화합물 전력반도체 생태계를 조성합니다. 전기차의 전력변환장치로 사용되는 전력반도체는 SK파워텍 등 소자기업의 신규 투자가 확대 중인 상황입니다.

경기 안성에는 연마, 세정 공정 등 반도체 장비 공급망 자립을 강화할 계획입니다. 현재 케이씨텍, 미코세라믹스 등 주요 반도체 장비기업과 약 40개 소부장 협력기업이 입주할 계획입니다.

연마는 화학·기계적 반응을 통해 후속 공정이 평평한 표면에서 시작되도록 웨이퍼를 평탄화하는 공정을 의미합니다.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지난 6월 신설된 '소재부품장비 공급망 센터'를 활성화하고 올해 하반기에 '산업공급망 3050정책'을 수립해 체계적인 공급망 관리를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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