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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종근당, 아이 감기약 포장에 수상한 물질...식약처 조사 착수

SBS Biz 박규준
입력2023.07.20 15:44
수정2023.07.20 17:18

[종근당 '모드콜 코프시럽' (사진=제보자 제공)]

종근당의 어린이 감기약인 '모드콜 코프시럽'에서 곰팡이처럼 생긴 하얀 물질이 산발적으로 묻어있다는 고객 민원이 제기됐습니다. 식품의약품안전처도 해당 소비자 불만을 파악하고, 현재 종근당 생산 공장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습니다.

오늘(20일) 업계에 따르면 종근당의 어린이 감기약인 '모드콜 코프시럽' 낱개 포장된 제품들에, 곰팡이처럼 보이는 물질이 붙어있다는 소비자 민원이 제기됐습니다. 민원은 현재 1건입니다.

이에 이날 오후 대전식약청은 종근당 천안공장에 직원들을 보내 현재 실태 파악에 나선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식약처 관계자는 "현재 직원을 보내 현장 조사를 하고 있다, 조사 후 회수 여부를 판단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 제품은 박스 안에 들어있는 여러 개 소포장된 제품들을 입으로 짜먹는 형태입니다. 입을 대고 먹는 부위를 중심으로 하얀 물질이 동그랗게 형성돼 있습니다.

고객 민원에 따르면 이 제품의 제조번호는 HE003HM4로, 사용기한은 2025년 10월 5일까지로 2년 이상 남아있습니다.

현재 종근당도 해당 민원을 인지한 상태로, 이 제품(민원 1건) 수거해서 원인 분석을 하고 있습니다.

종근당 관계자는 "회사에서도 해당 문제를 접수받아서 인지한 상황이고 이미 (1개) 제품을 수거한 상황"이라며 "제품 포장의 문제인지, 유통 과정의 문제인지 등 원인을 정확하게 규명을 해서 밝힐 것"이라고 했습니다.

종근당의 모드콜 코프시럽은 어린이 기침, 가래에 효과가 있는 제품으로 만 2세 이상부터 만 15세 이상까지 복용합니다. 주성분은 'DL-메틸에페드린염산염', '구아이페네신' 등입니다.

요근래 해열제 품귀로 이 제품을 찾는 소비자들이 부쩍 늘었다는 게 업계 관계자 설명입니다. 약사들 일각에선 이번 문제가 해당 제조번호를 모두 회수하는 것으로 커질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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