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대학생 10명 중 7명 "학벌 여전히 중요"
SBS Biz 문세영
입력2023.07.20 09:49
수정2023.07.20 13:28
[학벌 설문조사 결과 (사진=인크루트)]
신입 채용 시 학벌 등을 비공개로 처리한 후 평가하는 '블라인드 채용'이 늘어나는 가운데, 대학생과 직장인 10명 중 7명은 "학벌을 보는 게 당연하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HR테크 기업 인크루트는 오늘(20일) 대학생·직장인·취준생 등 896명을 대상으로 '학벌과 실무능력의 상관관계'에 대해 설문조사한 결과 이 같은 결과가 나타났다고 밝혔습니다.
회사가 지원자의 학벌을 확인하는 것에 대해 전체 응답자 중 72%가 '당연하다'고 응답했습니다.
구체적으로는 ▲'그럴 수 있다'고 답한 비율이 55%로 가장 높았고, ▲'대체로 이해하기 어렵다'가 19.2%, ▲'매우 당연하다'가 17%, ▲'전혀 이해되지 않는다'가 8.8%로 뒤를 이었습니다.
또, '회사가 채용을 비롯해 직원의 부서 배치, 업무 분담 등을 할 때 학벌이 영향을 미친다고 생각하냐'는 질문에 ▲직장인 응답자 42.5%가 '대체로 그런 편이다'고 답했으며, ▲13.1%가 '매우 그렇다'고 답했습니다.
즉, 직장인 2명 중 1명은 회사 채용 및 부서 배치 등에 학벌이 영향을 미친다고 생각하는 셈입니다.
한편, 직원의 학벌 수준에 따라 실제 실무능력에 차이가 있는지에 대해서는 응답자 2명 중 1명꼴로 '있다'고 답했습니다. ▲약간 있음이 49.9%로 가장 높았고, ▲대체로 없음(34.1%), ▲전혀 없음(8.7%), ▲매우 있음(7.3%) 순이었습니다.
과거와 비교했을 때 요즘 기업의 학벌 선호 현상이 약해졌다는 평에 대해서는 ▲약간 공감(48.5%)이 가장 높았고, ▲대체로 공감하기 힘듦(32.4%), ▲매우 공감(9.6%), ▲전혀 공감 안 됨(9.5%) 순이었습니다.
이번 설문조사는 지난 11일부터 16일까지 진행됐으며, 95% 신뢰 수준에 표본오차는 ±3.21%p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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