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일에 차 안 타는데…내 차 빌려주고 돈 벌까? [머니줍줍]
SBS Biz 엄하은
입력2023.07.20 07:41
수정2023.08.02 08:26
[앵커]
재택근무가 늘면서 자차를 이용하는 날이 부쩍 줄어드신 분들 많으실 텐데요.
유휴 차량을 이용해 돈을 벌 수 있는 방법이 있다고 합니다.
개인 간 차량 공유, 어떤 건지 엄하은 기자가 알아봤습니다.
[기자]
평일 오후 시간인데, 아파트 지하 주차장에 자동차가 빼곡히 들어서 있습니다.
한 렌터카 업체가 운전면허 보유자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했더니, 자가용 소유자 10명 중 9명이 하루에 2시간만 자차를 이용한다고 답했습니다.
나머지 시간엔 자동차를 주차 공간에 세워 둔다는 거죠.
그런데, 이렇게 놀고 있는 자차로 돈을 벌 수 있다고 합니다.
개인이 소유한 차량을 자차 공유 플랫폼에 등록해 이웃에게 대여해 주며 임대수익을 거둘 수 있는데요.
이 플랫폼을 통해 1년째 자차를 공유하고 있는 장경환 씨.
자차를 타지 않는 날이 늘자 이웃에게 공유하며 부수입을 만들기로 한 겁니다.
[장경환 / 하남시 풍산동 : (차주님 지금 어디 가시고 계세요?) 지금 (대여) 요청이 와서 차량 가져다드리려고 가고 있습니다. (대여) 요청이 들어오면 알람이 떠요. 만약에 제가 차를 써야 한다고 하면 거절을 누를 수도 있어요. 차를 주차장에 세워 놓을 바에는 주변 주민분들과 차를 공유하는 차원에서, 저는 수익을 얻고 이용하는 고객은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고….]
[장경환 / 직장인 : (여태까지 얼마 정도 버셨어요?) 평균 월 30만 원 정도 되지 않을까 생각해요. 6월에 나갔던 게 90만 원 정도 입금됐다고 하더라고요. (수익금으로) 차량 할부금 납부하고 있습니다.]
공유자뿐만 아니라 이용자도 저렴한 가격으로 차를 빌릴 수 있어 돈을 아낄 수 있다는데요.
심유라 씨는 이 플랫폼을 통해 동네 이웃 차를 종종 빌려 이용한다고 합니다.
[심유라 / 하남시 덕풍동 : 아이들이 아직 카시트를 해야 하는 연령이에요. 저희 집에서 안전한 카시트를 설치 해서 셋이 같이 이동할 수 있기 때문에….]
대신, 차고지 기준 2km 내에 살고 있는, 동네 이웃의 차만 빌릴 수 있고 차를 빌려주고, 빌리기 위해선 각종 인증도 필수입니다.
[정종규 / 자차 공유 플랫폼 대표 : 이웃이라는 특성이 주는 장점이 많아요. 내 차를 믿고 빌려줄 수 있고, 근처에 살고 있는 이웃의 차량이라는 점 때문에 고객들이 더 믿고 더 깨끗하게 차를 이용하고….]
개인 간 차량 공유 서비스.
현재 국내에선 규제 샌드박스 실증특례로 지정돼 운영 중인데요.
정식 출범된 서비스는 아니기 때문에 경기도 하남시, 구리시, 남양주시에서만 이용 가능합니다.
최근에는 승용차 뿐 아니라 캠핑카 역시 개인 간 유상 임대가 가능해졌습니다.
우리나라보다 규제가 자유로운 해외에선 이미 개인 간 차량 공유가 활발히 이뤄지고 있는데요.
미국에선 투로, 영국에선 하이야카 등이 P2P 차량 공유 업계를 이끌고 있습니다.
특히, 업계 1위를 달리고 있는 미국의 투로는 지난해 7억 4000만 달러, 우리 돈으로 1조 원 가까이 매출을 올렸는데요.
전년 대비 60% 가까이 증가한 수준이죠.
해당 서비스를 이용하는 자동차 소유자의 수입도 매년 증가하고 있다고 하니, 개인 간 차량 공유, 곧 국내에서도 부수입을 내는 방법 중 하나로 자리 잡지 않을까요?
SBS Biz 엄하은입니다.
재택근무가 늘면서 자차를 이용하는 날이 부쩍 줄어드신 분들 많으실 텐데요.
유휴 차량을 이용해 돈을 벌 수 있는 방법이 있다고 합니다.
개인 간 차량 공유, 어떤 건지 엄하은 기자가 알아봤습니다.
[기자]
평일 오후 시간인데, 아파트 지하 주차장에 자동차가 빼곡히 들어서 있습니다.
한 렌터카 업체가 운전면허 보유자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했더니, 자가용 소유자 10명 중 9명이 하루에 2시간만 자차를 이용한다고 답했습니다.
나머지 시간엔 자동차를 주차 공간에 세워 둔다는 거죠.
그런데, 이렇게 놀고 있는 자차로 돈을 벌 수 있다고 합니다.
개인이 소유한 차량을 자차 공유 플랫폼에 등록해 이웃에게 대여해 주며 임대수익을 거둘 수 있는데요.
이 플랫폼을 통해 1년째 자차를 공유하고 있는 장경환 씨.
자차를 타지 않는 날이 늘자 이웃에게 공유하며 부수입을 만들기로 한 겁니다.
[장경환 / 하남시 풍산동 : (차주님 지금 어디 가시고 계세요?) 지금 (대여) 요청이 와서 차량 가져다드리려고 가고 있습니다. (대여) 요청이 들어오면 알람이 떠요. 만약에 제가 차를 써야 한다고 하면 거절을 누를 수도 있어요. 차를 주차장에 세워 놓을 바에는 주변 주민분들과 차를 공유하는 차원에서, 저는 수익을 얻고 이용하는 고객은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고….]
[장경환 / 직장인 : (여태까지 얼마 정도 버셨어요?) 평균 월 30만 원 정도 되지 않을까 생각해요. 6월에 나갔던 게 90만 원 정도 입금됐다고 하더라고요. (수익금으로) 차량 할부금 납부하고 있습니다.]
공유자뿐만 아니라 이용자도 저렴한 가격으로 차를 빌릴 수 있어 돈을 아낄 수 있다는데요.
심유라 씨는 이 플랫폼을 통해 동네 이웃 차를 종종 빌려 이용한다고 합니다.
[심유라 / 하남시 덕풍동 : 아이들이 아직 카시트를 해야 하는 연령이에요. 저희 집에서 안전한 카시트를 설치 해서 셋이 같이 이동할 수 있기 때문에….]
대신, 차고지 기준 2km 내에 살고 있는, 동네 이웃의 차만 빌릴 수 있고 차를 빌려주고, 빌리기 위해선 각종 인증도 필수입니다.
[정종규 / 자차 공유 플랫폼 대표 : 이웃이라는 특성이 주는 장점이 많아요. 내 차를 믿고 빌려줄 수 있고, 근처에 살고 있는 이웃의 차량이라는 점 때문에 고객들이 더 믿고 더 깨끗하게 차를 이용하고….]
개인 간 차량 공유 서비스.
현재 국내에선 규제 샌드박스 실증특례로 지정돼 운영 중인데요.
정식 출범된 서비스는 아니기 때문에 경기도 하남시, 구리시, 남양주시에서만 이용 가능합니다.
최근에는 승용차 뿐 아니라 캠핑카 역시 개인 간 유상 임대가 가능해졌습니다.
우리나라보다 규제가 자유로운 해외에선 이미 개인 간 차량 공유가 활발히 이뤄지고 있는데요.
미국에선 투로, 영국에선 하이야카 등이 P2P 차량 공유 업계를 이끌고 있습니다.
특히, 업계 1위를 달리고 있는 미국의 투로는 지난해 7억 4000만 달러, 우리 돈으로 1조 원 가까이 매출을 올렸는데요.
전년 대비 60% 가까이 증가한 수준이죠.
해당 서비스를 이용하는 자동차 소유자의 수입도 매년 증가하고 있다고 하니, 개인 간 차량 공유, 곧 국내에서도 부수입을 내는 방법 중 하나로 자리 잡지 않을까요?
SBS Biz 엄하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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