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美서 '광고 없는' 기본요금제 없애
SBS Biz 임선우
입력2023.07.20 03:55
수정2023.07.20 07:57
넷플릭스가 미국 시장에서 콘텐츠에 광고가 붙지 않는 요금제 중 가장 저렴한 기본 요금제를 없앴습니다.
19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넷플릭스는 이전까지 미국에서 월 9.99달러에 제공하던 베이식 요금제를 폐지했습니다.
해당 요금제는 광고를 보지 않고 콘텐츠만 시청할 수 있는 요금제 중 가장 저렴한 상품이었습니다.
베이식 요금제가 없어지면서 광고가 붙는 월 6.99달러짜리 '스탠더드 위드 애즈(Standard with ads)'와 광고가 붙지 않는 월 15.49달러짜리 '스탠더드', 월 19.99달러짜리 '프리미엄' 등 3개 요금제만 남게 됐습니다.
사측은 "베이식 요금제는 신규 회원이나 재가입 회원에게 더는 제공되지 않는다"며 다만 "현재 베이식 요금제에 가입돼 있다면 요금제를 변경하거나 계정을 취소할 때까지 이 요금제를 유지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주요 외신들은 이와 관련해 광고가 지원되는 요금제 가입으로 신규 구독자를 유도해 수익성을 더 높이기 위한 전략이라고 분석했습니다.
넷플릭스 최고재무책임자(CFO) 스펜서 노이만은 지난 4월 1분기 실적 발표에서 광고가 붙는 요금제의 경제성이 광고가 없는 요금제보다 높다고 설명한 바 있습니다.
다만 넷플릭스는 한국 등 나머지 대부분 국가에서는 요금제를 변경하지 않고 베이식 요금제를 그대로 유지하고 있습니다.
넷플릭스는 이날 미 증시 마감 후 2분기 실적을 발표합니다. 넷플릭스 경영진은 향후 사업 전략과 요금 정책 등에 대해서도 밝힐 것으로 전망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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