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면 구긴 골드만삭스…나홀로 '어닝미스'
SBS Biz 임선우
입력2023.07.20 03:28
수정2023.07.20 07:09
[골드만삭스 (사진=연합뉴스)]
월가 터줏대감 골드만삭스가 대형은행 가운데 유일하게 시장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부진한 성적표를 내놨습니다.
19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골드만삭스의 올 2분기 순이익은 전년동기대비 58% 급감한 12억2천만 달러를 기록했습니다.
높은 금리와 중소 지역은행 위기로 반사이익을 누린 다른 대형은행들과는 대조적인 모습입니다.
주당순이익은 3.08달러로 전문가 전망치인 3.16달러를 하회했습니다.
시장 전망치보다 낮은 주당순이익을 보고한 월가 대형은행은 골드만삭스가 유일합니다.
매출은 109억달러로 전년 동기보다 8% 감소했으나, 월가 애널리스트들의 전망치인 106억 달러 보다는 많았습니다.
2분기 자기자본이익률은 4%로 지난 1분기(11.6%)의 거의 3분의 1 수준에 그쳤고, 전년 동기(10.6%)보다도 크게 떨어졌습니다.
야심차게 추진했던 소비자 금융 사업과 상업용 부동산 투자 확대 등 과거의 판단 실수가 발목을 잡았습니다.
특히 2년 전 인수한 핀테크 업체 그린스카이와 관련한 손실이 2분기 실적을 크게 끌어내렸습니다.
사측은 매각을 추진 중인 그린스카이를 포함해 소비자 대출 플랫폼과 관련된 자산 평가손실이 5억400만달러에 이른다고 밝혔습니다. 그린스카이가 골드만삭스의 2분기 이익을 거의 7억달러 축소했다는 분석도 나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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