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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휴가·추석 연휴 해외 항공권, 지금 사야 싸다

SBS Biz 김정연
입력2023.07.19 17:45
수정2023.07.19 21:29

[앵커]

여름 휴가철과 이어질 추석을 앞두고 해외여행 계획하시는 분들은, 비행기표가 언제 조금이라도 저렴한지에 관심이 많을 텐데요.

다음 달부터 항공권 가격 요소 중 하나인 유류할증료가 오릅니다.

일시적인 현상은 아닐 것으로 보이는 만큼, 항공권 구매 계획을 갖고 있다면 미리 준비하셔야겠습니다.

김정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다음 달부터는 최근 오른 국제유가 상승분이 반영되면서 국제선 항공권 유류할증료가 더 오릅니다.

대한항공은 편도 기준 최고 11만 4,400원, 아시아나항공은 최고 9만 6,000원입니다.

이달보다 적게는 1,600원, 많게는 1만 2,000원 인상됩니다.

유류할증료는 출발하는 날짜가 아닌 발권하는 날짜 기준으로 적용됩니다.

다음 달 출발하는 항공권이라도 이달에 발권하면 더 낮은 유류할증료가 반영되는 만큼, 이달에 사는 게 유리합니다.

항공권 유류할증료는 국제 유가의 영향을 받는 싱가포르 항공유의 한 달간 가격을 바탕으로 산정됩니다.

지난해 7월 최고 33만 9,000원까지 올랐다가 올해 들어 계속 떨어졌는데, 최근 다시 가격이 오르면서 8월에 이어 9월에도 유류할증료가 오를 것이란 전망이 나옵니다.

[정연승 / NH투자증권 연구원: 최근에 국제유가 상승이나 싱가포르 항공유 스프레드를 감안하면 유류할증료는 큰 폭으로 하락하지는 않을 것으로 보고 있고, 오히려 하반기에는 제한적인 상승세가 나타날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진에어와 제주항공, 이스타항공 등 저비용항공사 LCC들은 8~9월 수요를 미리 잡기 위한 할인 이벤트를 진행 중입니다.

항공유는 비과세 품목이기 때문에, 정부의 유류세 인하 조치가 오는 9월 종료되더라도 유류할증료와 항공권 가격은 영향을 받지 않습니다.

SBS Biz 김정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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