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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거래소 복수 체제 '초읽기'…24시간 거래 가능해진다

SBS Biz 김동필
입력2023.07.19 17:45
수정2023.07.19 18:26

[앵커]

제2의 증권거래소, 넥스트레이드가 오늘(19일) 금융당국으로부터 예비인가를 받았습니다.

70년 가까이 이어져 온 한국거래소 독점 체제가 깨지면서 수수료 인하 등 경쟁이 촉진될 수 있을지 투자자의 관심이 쏠립니다.

김동필 기자, 제2 증권거래소 출범이 가시권에 들어왔군요?

[기자]

금융위원회는 오늘(19일) 14차 정례회의를 열고 넥스트레이드의 ATS 투자중개업을 예비인가했습니다.

ATS는 다자간매매체결회사, 즉 대체거래소를 말하는데요.

한국거래소의 주식 매매 체결 기능을 대체할 수 있는 거래소입니다.

다만, 상장심사와 시장감시 등 기능은 지금처럼 한국거래소가 수행합니다.

금융위는 "자본시장법상 모든 인가 요건을 충족했고, 외부평가위원회도 적합하다고 평가했다"라고 배경을 설명했습니다.

넥스트레이드는 "본인가도 받을 수 있도록 잘 준비하겠다"라고 밝혔습니다.

[앵커]

투자자 입장에선 어떤 점이 좋아지나요?

[기자]

우선 거래 속도 개선과 수수료 인하 등 효과로 투자자 편의성이 높아질 것으로 보입니다.

또 24시간 거래 시스템 도입 등으로 투자자 유입이 늘어날 수 있다는 기대감도 있습니다.

무엇보다 긍정적인 점은 지난 1956년 2월부터 약 68년간 이어진 한국거래소의 독점이 깨지고 경쟁체계가 생긴다는 점입니다.

[황세운 / 자본시장연구원 선임연구위원: 투자자들의 편의성, 접근성 이런 부분들에서 유의미한 개선이 가능할 걸로 평가를 하고요. 경쟁시스템이 도입됐다는 것 자체가 투자자들에겐 굿 뉴스가 될 것으로 평가하고 있습니다.]

국내에 처음 생기는 제2의 증권거래소가 우리 증권시장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벌써부터 커지고 있습니다.

SBS Biz 김동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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