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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나, 조종사노조와 잠정 합의…"쟁의행위 중단"

SBS Biz 박채은
입력2023.07.19 11:15
수정2023.07.19 13:16

[앵커]

아시아나항공 조종사노조가 파업을 예고하면서, 해외여행 계획 중인 분들 많이 불안하셨을 텐데요.

노사가 임금교섭에 잠정 합의하면서, 휴가철 항공대란은 피하게 됐습니다.

박채은 기자, 갈등이 한참 치닫는 듯했는데, 어느 선에서 합의를 이뤘습니까?

[기자]

아시아나와 조종사 노조가 어제(18일) 강서구 아시아나항공 본사에서 열린 노사 제26차 교섭에서, 기본급과 비행수당 인상률을 2.5%로 잠정 합의했습니다.

중소형기 조종사들의 추가수당 지급 기준을 하향하는 것에도 합의했는데요.

장거리 운항에 따라 대형기 조종사들에게 유리한 기준으로 설정돼 있었는데, 중소형기 조종사들에 한해 낮추기로 했습니다.

이외에도 잠정 합의안에는 안전 장려금 50% 지급, 부가적 복지 혜택 확대 등의 내용이 담겼습니다.

이번 잠정 합의에 대해 아시아나는 "상생하는 노사관계를 만들겠다"며 "성수기 안전 운항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앵커]

노조의 쟁의행위도 중단됐겠군요?

[기자]

그렇습니다.

어제 잠정 합의안이 나오면서 조종사노조는 모든 쟁의행위를 잠정 중단하기로 했습니다.

앞서 노조는 사측과 임금 인상률을 두고 입장 차이를 좁히지 못하자 지난달 7일부터 준법 투쟁을 벌였고, 지난 14일부터 강도를 높인 2차 투쟁에 돌입한 바 있습니다.

또 다음 주부터 하루씩 두 차례 파업을 예고하기도 했는데요.

어제 잠정 합의에 따라 노조가 모든 쟁의행위를 중단하기로 하면서, 파업에 따른 항공대란은 피하게 됐습니다.

노조는 조합원들을 대상으로 약 2주일 동안 잠정 합의안 찬반 투표를 거쳐 최종 합의할 예정입니다.

SBS Biz 박채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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