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흰 우유 리터당 3000원 시대 오나…오늘 결판?

SBS Biz 정보윤
입력2023.07.19 11:15
수정2023.07.19 14:07

[앵커]

올해 원유 가격을 결정하는 낙농가와 유업체들 간 협상 시한이 오늘(19일) 마감됩니다.

원윳값이 오르면 우유와 유제품까지 도미노 인상이 불가피할 전망입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정보윤 기자, 원유 가격의 올해 최종 인상 폭이 오늘 결정되는 건가요?

[기자]

이르면 오늘 최종 원유 가격이 결정될 전망입니다.

올해는 리터당 69~104원 사이에서 인상 폭이 정해집니다.

낙농가와 유업계는 원유 가격을 놓고 한 달 넘게 협상을 이어오고 있습니다.

낙농가는 사룟값과 인건비 등 생산비가 올라 인상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인데요.

얼마나 올릴 것인지를 놓고 유업계와 이견이 큰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앵커]

원유가 오르면 결국 우유 가격도 오르겠네요?

[기자]

우유의 핵심 원재료인 원유 가격이 오르면 우윳값도 따라 오를 수밖에 없습니다.

지난해 원유 가격이 49원 올랐을 때, 흰 우유 가격은 10%가량 올라 리터당 2,800원 수준이 됐는데요.

올해는 최소 인상분이 69원인 만큼 인상 요인이 더욱 강한 상황입니다.

지난해와 유사하게 10%만 올리더라도 올해는 리터당 3천 원을 넘게 되는 셈입니다.

하지만 정부가 지난 7일 우유업체 10여 곳을 불러 유제품 가격 인상을 자제할 것을 당부하면서 업체들은 난감함을 숨기지 못하고 있습니다.

우유업계 전반적인 실적이 내리막길을 걷는 가운데 업계는 원재료 부담까지 떠안아 수익성이 악화될 것이라고 입을 모으고 있습니다.

당초 인상분은 다음 달 1일 적용될 예정인데요.

협상 당사자 간 이견이 여전히 커 오늘 타결이 안 될 경우, 소비자가격 적용 시점도 늦춰질 가능성이 있습니다.

SBS Biz 정보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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