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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위원장 "사이버 위협 능동 대응…금융보안 규율 유연 전환"

SBS Biz 김성훈
입력2023.07.19 08:48
수정2023.07.19 09:01

[김주현 금융위원장. (사진제공=연합뉴스)]

김주현 금융위원장이 사이버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금융보안 관련 규율 체계를 바꾸겠다고 밝혔습니다.

김주현 위원장은 오늘(19일) 오전 서울 여의도 콘래드 호텔에서 열린 '제12회 정보보호의날 기념 금융회사 최고경영자 초청 세미나'에 참석해 이런 정책 방향을 밝혔습니다.
 
김 위원장은 "시시각각 변하는 사이버 위협에 능동적으로 대응할 수 있게 규칙 중심의 경직적인 보안 규율 체계를 '자율·책임' 기반의 탄력적이고 유연한 원칙 중심으로 전환하겠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금융회사 등이 스스로 보안 리스크를 분석·평가하고 리스크에 비례한 보안 방안을 수립할 수 있도록 자율적인 보안 체계 구축을 지원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금융보안을 기업 핵심 가치로 인식할 수 있도록 보안 거버넌스 체계도 구축하겠다고도 했습니다.
 
김 위원장은 "정보보호최고책임자(CISO)의 권한 확대, 중요 보안사항의 이사회 보고 의무화 등을 통해 금융보안을 기업 경영 전략의 핵심으로 자리 잡도록 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이밖에 고도화되는 보안 위협에 대응할 수 있도록 금융회사 보안 관리 역량 강화를 지원하겠다는 계획도 전했습니다.

정보보호의 날은 2009년 7월 디도스(DDos·분산 서비스 거부) 공격과 같은 사이버 공격에 대한 경각심을 높이고, 범국가적으로 사이버 공격에 대처할 수 있는 역량 결집의 계기를 만들어보자는 차원에서 법정기념일로 지정됐습니다.

김 위원장은 이날 금융보안에 기여한 이승열 하나은행장(은행), 미래에셋증권 윤성범 CISO(금융투자), 삼성화재 조성옥 CISO(보험), 신한카드 박기석 CISO(카드), 네이버파이낸셜 박상진 대표(전금업) 등을 표창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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